여성복, 매장 내 위탁 브랜드 구성 다시 증가

발행 2020년 01월 1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플라스틱아일랜드
플라스틱아일랜드

 

유통사 편집형 매장 요청 크게 작용
자체 의류만으로 집객력 확보 어려워
품질 관리, 수익 구조 갖춰야 지속가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위탁 브랜드 구성에 나서는 여성복 브랜드가 늘고 있다.

 

단일 브랜드 상품만으로 소비자 공략이 쉽지 않고, 매장면적을 넓게 가져갈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 진출이 확대되며 보다 다양한 공간 연출이 필요해져서다.


무엇보다 유통사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한 편집형 매장 구성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반영여부에 따라 좋은 위치나 자리보존에 영향이 있기 때문. 층을 흔드는 큰 폭의 MD를 진행하는 점포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과거 위탁은 프로모션을 통한 의류 구성이 많았지만, 3년 전부터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나 온라인 중심 신진, 스몰 브랜드와 손잡는 사례가 늘었고, 경계를 뛰어넘는 시도가 일반화되며 이업종까지 적극적이다.


면적대비 매출은 만족이 어렵지만 집객력 확보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시도한 브랜드들의 얘기다.


‘플라스틱아일랜드’가 4년간 ‘플라스틱아일랜드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라이프스타일 라인에 위탁브랜드들을 구성, 브랜드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트렌드에 맞춰 소품 비중과 종류를 조절하며 시즌 구애 없는 집객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랩’도 소품 류는 물론 10대 타깃의 인기 브랜드들 유치를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플러스에스큐
플러스에스큐

 

‘플러스에스큐’는 작년 9월부터 코엑스점, 타임스퀘어점, AK& 수원점을 통해 편집형 매장 전개를 시도했다. 자사 브랜드 온라인 전용 ‘스위트숲’, ‘비지트엔와이’와 함께 위탁형태로 제이스버디의 요가복 중심 여성 액티브웨어 브랜드 ‘스컬피그’를 선보였고 추가 브랜드를 물색 중이다. ‘숲’도 위탁 브랜드 구성을 적극 검토하며 브랜드 컨셉에 맞는 상품을 찾고 있다.


재작년 ‘본라비’라는 이름으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을 시도한 ‘르피타’는 이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 가든파이브점,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잡화, 소품 등), 캐리어, 에코백 브랜드, 여행&여가 컨셉의 다양한 서적까지 함께 구성해 테스트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해서다. 오는 17일(금)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2층에 '본라비' 3호점(22평)을 오픈한다.

 

디루치아노
디루치아노

 

‘루치아노최’에서 변신한 ‘디루치아노’는 작년 가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존을 마련, 소품, 액세서리, 디퓨저, 향수, 그릇 등의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바잉과 위탁을 겸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나인스텝’은 영 스트리트 브랜드 중 가장 활발하다. 화장품, 가방 등 4~5개 브랜드와 위탁 계약을 맺고 편집형으로 매장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구성하며 매장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런칭한 ‘모노앤밀키’는 위탁과 바잉을 겸하는 형태로 미국 3개(HYFVE, FATE, REFLEX) 브랜드를 구성, 다양성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르피타
르피타

 

영캐주얼 브랜드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품 구성이 특히 눈에 띄게 늘었고, 관련 업체들 역시 자력으로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에 단일매장 전개가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라 진입과 홍보를 위한 파트너십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사업부장은 “올 겨울만 봐도 의류만 가지고는 답이 없다. 트래픽을 확보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브랜드 풀을 많이 확보해야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미팅을 계속하며 힌트를 얻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과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품질 관리는 신경써야한다는 지적이다. 위탁 구성되는 브랜드들이 영세업체들이 많아 품질관리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때문에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상호 득이 되는 결과를 위해서는 협의 단계부터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협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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