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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투자 법인,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발행 2022년 02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디지털 테크, 지속 가능성, 메타버스 분야 집중

F&F, 신세계, 시몬느, 무신사, 태진In’L 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기업들이 운영하는 벤처투자 법인들이 대상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프앤에프, 신세계 등 중대형 패션 회사가 설립한 2~5년 미만의 신생 투자 법인들이 패션 중심에서 탈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운영 자금 확보에 성공한 후 디지털 테크, 지속 가능 비즈니스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 2년 간 LA 기반의 지속가능 패션 스타트업 ‘엔타이어월드’, 동남아 슈퍼앱 ‘그랩’, 푸드테크 기업 '쿠캣', 뷰티 푸드 큐레이션 브랜드 '파지티브호텔', 패션플랫폼 '에이블리',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슈퍼키친' 등에 투자했다.

 

가장 최근에는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장의 지속 성장이 기대되고 명품, 스니커즈, 골프 거래량이 많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투자한 종목은 플랫폼과 패션 비중이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향후 비대면과 관련된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디지털 헬스 케어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미래 신사업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또다른 투자사로는 LX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인베스트먼트가 있다. ‘루이까또즈의 전개 사인 태진인터내셔널의 투자 법인 LX인베스트먼트는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와 함께 ‘ESG'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환경 분야 투자에 나선다. 동시에 레저숙박 대기업, 폐기물 업체, 반려동물, 농약회사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한국금거래소, 제이티엔씨, 베트남 국제학교 등을 비롯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 운영사인 브이드림에 투자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해 계열사도 재정비했다. 엑스얼라이언스(관계사), LX아시아(자회사), LX자산운영(전문투자형 사모펀드), LXIV(국내외 투자 담당 Private Equity) 등을 운영중이다.

 

수년 전 이월드의 주얼리 사업에 2,200억 원의 메자닌 투자를 진행한 시몬느의 시몬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년 간 주로 200~300억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주력해 왔다.

 

현재 중견급이거나 IPO를 추진 중인 기업, 밸류 체인 개선 의지가 강한 기업을 물색 중으로, 봉제 공장, OEM 및 ODM 인프라가 탄탄하고 디지털 확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호한다. 또 메타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콘텐츠 IP를 확보한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동물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며, 2차 전지, 전기차 등 미래 산업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F&F의 투자 법인 F&F파트너스는 콘텐츠·마케팅 스타트업 바이포엠(BY4M), 채널옥트, 밤브네트워크, 와이낫미디어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컨슈머 테크, 콘텐츠, 마케팅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패션 및 리테일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컴퍼니빌더 역할에 더욱 주력한다. 설립 3년 만에 캐주얼 커버낫, 로우로우, 피스피스스튜디오, 펀숍 플랫폼 ‘띵고’ 운영사인 틴고랜드 등 패션과 온라인 플랫폼 50여 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패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네트워킹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해 ‘락피쉬 웨더웨어’를 전개 중인 에이유커머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코리아, 한국패션산업협회 등과 투자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투자 연계형 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인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일종의 창업 컨설팅으로 첫 시즌 10개 팀을 선정, 3억(최대)원을 지원하고, 무신사파트너스는 심사역과 1대1 전담 엑셀러레이팅, 후속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선다. 이외 플랫폼 입점, 인증 및 지재권 확보, 데이터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또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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