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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30초 숏폼의 ‘마법’

발행 2023년 03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LF랑 놀자' 유투브 숏츠

 

MZ 직원들로 조직 꾸려 만든 기업 동영상 콘텐츠 인기몰이

“10~30대 위한 유쾌한 콘텐츠, 타사 제품 더 많이 노출되기도”

기업 계정이지만 개인 계정인 듯...자연스런 일상, 패션템 소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2월 초, 유튜브에 업로드된 한 숏츠 동영상의 조회 수와 좋아요 수가 3월 중순 기준 각각 190만 회, 1만9000개를 넘어섰다. 해당 동영상은 LF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의 ‘패션 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라는 콘텐츠다. 국내 패션 기업이 직접 올린 숏츠 동영상 중 최고 기록이다.

 

패션 기업들의 SNS 활동이 활발하다. 주로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등 패션 대형사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유튜브·인스타그램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브랜드나 자사몰 계정이 아닌 기업 계정을 만들어 마케팅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까지 겸한다는 점이다. 조직도 홍보팀 산하 MZ세대 직원들로 구성해 직접 기획·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종전까지 SNS는 마케팅팀이나 이커머스 부서가 운영해왔다.

 

LF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편히 다가가고자 채널을 운영 중이다. 자사 브랜드나 제품 홍보성 영상이 아닌, 주 시청 층인 10~30대가 좋아할 만한 가볍고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기업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가장 주목되는 채널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알꽁티브이’, LF의 ‘LF랑 놀자’다. 두 채널 모두 브랜드 콘텐츠, 사내 문화, 직원들의 일상 등을 다루고 있다.

 

유튜브 '알꽁티브이' 채널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기존 마케터가 운영하는 채널은 본인들이 알려야 하는 브랜드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알꽁티브이는 젊은 삼성 직원들의 패션 스타일이나 일상생활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2020년 런칭한 ‘알꽁티브이’는 9만7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시작한 자사몰 SSF샵이 주관하는 채널 ‘세사패’보다도 앞서 시작됐다. 홍보팀 직원들의 일상과 삼성 직원들이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작년 3월 개설한 ‘LF랑 놀자’는 현재 구독자 1만 명을 넘었다. 콘텐츠 기획·촬영·편집 등 모든 과정을 20대 직원들이 주도한다. LF 관계자는 “직원들의 패션 소개 콘텐츠여서, 자사 제품보다 타사 제품이 더 많이 노출되기도 한다. 밈(meme, 유행 동영상)을 패러디하는 영상, 홍보팀의 일상, LF 사내 문화 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인스타그램에서 기업 공식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브랜드와 자사몰 계정이 아닌 기업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곳은 손에 꼽힌다. 현재 팔로워는 1만5000명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몰의 SNS 계정은 고객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고, 몰과 연계한 기획전 등으로 매출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한 편이다. SNS 계정은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 소식을 알리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며 “취준생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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