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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운영비 상승… “대리점 마진 구조 개선해야”

발행 2020년 03월 2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대구 동성로
대구 동성로

 

점주들 시정 요구 목소리 커져
온라인 가격 더 싸고, 오프라인은 침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리점 마진 개선에 대한 점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주들은 대리점 마진이 개선되어야 하는 이유로 ‘온라인’과 ‘운영비 상승’을 꼽고 있다.


온라인은 같은 상품이 더 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은 할인돼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입점 된 온라인 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해당 유통사가 자체적으로 붙인 할인 쿠폰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물건이 가장 비싸다는 결론이다. 천안의 한 점주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서 온다. 그럼 상식적으로 온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야 매장 방문의 목적과 이유가 생기지 않겠냐?”며 “하지만 온라인 가격이 더 싸다보니 젊은 고객일수록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 보듯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이나 수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주들 입장에서는 남는 것 없는 불합리한 경우라는 지적이다.


물론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온라인으로 인한 매출 감소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갖는 것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경우 온라인 비즈니스를 병행하고 있는데다 입점 수수료와 인건비 등을 합치면 마진이 50%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리점은 브랜드와 상권 등에 따라 마진율이 상이하지만 보통 30~35% 수준이다. 백화점 매장에 비하면 많게는 20%가 낮다는 것.


여기에 임대료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점주들 입장에서는 온라인 가격에 맞춰 할인 판매를 하고 싶어도 수익 구조가 안 돼 못하고 있다.

 

광복동의 한 점주는 “지속적인 임대료·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임대료가 비싼 광역 상권은 계약기간을 주기로 매장이 수시로 교체되고 있다. 꾸준하게 영업하는 매장들은 본사 직영이나 건물주들이 운영하는 매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패션 업계의 고민 중 하나는 ‘오프라인의 침체’다. 온라인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패션 업계에서는 아직까지도 오프라인이 유통의 축이다. 결국 오프라인 침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밀레, 웨스트우드 등 일부 아웃도어들이 대리점 마진을 40%로 상향 조정하는 등 대리점 마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단발성이 아닌 대리점 생태계를 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점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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