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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ITY싱글스판 해외 수요 증가

발행 2022년 03월 0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중국산 기피 반사 효과

국내 편직공장 풀가동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환편 니트 직물인 베네치아, ITY싱글스판 등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편직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

 

폴리에스터와 스판을 결합해 만드는 베네치아, ITY싱글스판은 스포츠, 요가복 등 애슬레저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신축성 직물이다. 재작년 코로나 등장으로 수요가 급락했는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 해외 오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고, 특히 베네치아 원단 수요가 높다.

 

경기도 포천에서 베네치아 원단을 생산 중인 니트직물 공장 S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베네치아 20데니아 스판 오더가 많고 30데니아는 겹치지 않게 조금씩 오더가 들어왔는데 올해는 두 가지를 동시에, 훨씬 많은 물량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운영공장이 줄었는데 오더가 쏟아져 우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장이 쉴 틈 없이 생산기계를 돌리는데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니트 공장 H사 관계자는 “다른 니트 직물 수요는 여전히 저조하지만 베네치아, ITY싱글스판 오더가 크게 증가해 손해를 만회해가고 있다. 당분간 고 수요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기동성을 더욱 높여 공급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직공장에 원사 공급을 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등도 덩달아 바빠졌다. 해당 원단 생산에 필요한 스펙의 원사 공급이 타이트할 만큼 수요가 증가했다. 편직 거래선이 기계를 최대한 가동할 수 있도록 매일 생산되는 양에 맞춰 해당 원사를 우선적으로 생산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 원사판매팀 서울·경기지역 담당자는 “100/204, 100/192 등 베네치아 원사 재고가 계속 부족한 상황이다.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커져 서울·경기 지역 기준 생산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세를 보였고, 대구지역도 해당 원단 생산 호황으로 원사 수요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베네치아, ITY싱글스판 수요 상승은 미주·유럽 오더 재개, 무역 분쟁으로 인한 중국산 기피 현상에 따른 반사효과 및 중국 원단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통상 1~2년 치 재고를 축적해두고 사용했는데 코로나 기간이 길어지며 미주·유럽 업체들의 보유 재고가 모두 소진돼 새로운 재고 비축이 필요해졌고,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규제 완화 및 해제 움직임이 속속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과감한 수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산 기피 현상에 더해, 중국산 원사 가격이 대폭 상승한 영향이 컸다. 해당 원사 가격이 국내와 비슷하거나 역전되기도 하면서 국내 메이커를 찾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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