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 내년 ‘빅뱅’ 예고 … 전 복종 확대
스포츠·아웃도어·캐주얼 잇따라 출시

발행 2014년 11월 0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올 여름 패션 업계 히트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래쉬가드’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물론 정통 스포츠,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들까지 줄지어 래쉬가드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여름 시즌 브랜드 홈페이지와 매장 쇼윈도는 래쉬가드가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래쉬가드는 서퍼들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옷이다. 자외선을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모래와 해파리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일부 서퍼들이 착용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국내에서의 열풍은 유난스럽기까지 하다.

 

고어텍스가 산 정상에서 내려와 도시를 덮쳤듯 래쉬가드는 바다에서 도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전문 브랜드들은 래쉬가드를 지난해 대비 2배에서 7배까지 물량을 늘려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래쉬가드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수욕장은 물론이거니와 도심 속 수영장, 워터파크 등에서 쉽게 래쉬가드를 찾아볼 수 있으며, 해외여행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올 여름 래쉬가드를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들은 소위 ‘대박’을 쳤다.


이 시장의 선두 주자 ‘퀵실버’와 ‘록시’는 직진출 이후 2012년부터 래쉬가드로 대박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첫해 판매율이 95%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물량을 2배 늘렸는데도 공급이 부족했다. 올해 역시 7배를 늘려 95%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다.


올해 국내 시장에 런칭한 프랑스 익스트림 스포츠 ‘식스나인슬램’도 래쉬가드로 재미를 봤다. 독창적인 패턴과 다이내믹한 기능성을 갖추면서 단번에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올해 수입물량 중 90% 이상이 판매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헤드’도 마찬가지. 지난해 대비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려 출시했는데 대부분 스타일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래쉬가드로 재미를 봤던 ‘데상트’와 ‘르꼬끄’ 역시 디자인을 강화하고 스타일을 늘려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들까지 래쉬가드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배럴’, ‘에스티엘’ 등 국내 브랜드들도 이틈을 타 다양한 스타일과 기능성의 래쉬가드를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 여름 큰 수확을 거둬들였다.

 

이제 이들은 내년 래쉬가드 시장 빅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간다. 공격적인 물량 계획은 물론 다양한 패턴과 기능성을 개발하고 있다. 또 대형 브랜드들은 가격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선점을 계획하고 있다.


‘퀵실버’와 ‘록시’를 전개 중인 퀵실버록시코리아는 내년 물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나인슬램’ 역시 2~3배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며, ‘헤드’, ‘데상트’, ‘르꼬끄’ 등도 2배에서 많게는 3~4배까지 늘려 잡고 있다.


또 정통 스포츠계에 선두주자 ‘아디다스’ 역시 익스트림 스포츠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어 당분간 래쉬가드를 앞세운 비치웨어 시장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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