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가지 뻗기
통일된 숍 아이덴티티와 기획력이 관건

발행 2015년 06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들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아이템 확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의류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생활용품과 소품, 팬시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도다. 또 국내외 상품들을 바잉해 병행 구성하는 방식도 줄을 잇고 있다.


성인캐주얼 ‘팬콧’과 아동복 ‘팬콧키즈’를 전개 중인 브랜드인덱스는 올 하반기 두 브랜드를 합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선보인다.

기존 성인과 키즈 라인 외에 쿠션과 컵, 인형, 스티커, 팬시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됐다. 여기에 펫(PET) 용품까지 아이템을 넓혔다.

‘팬콧’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컬러를 활용해 ‘팬콧’만의 차별화된 스타일로 풀어낼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숍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지엔코는 ‘써스데이아일랜드(이하 TI)’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TF팀을 꾸렸다. 15년 이상 꾸준하게 유지해온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 다양한 아이템으로 펼쳐 보인다는 계획이다.

리빙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소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TI’ 매장 내 숍인숍 전개는 물론 단독 매장 운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식 런칭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비스는 이달 초 여성복 ‘지센’의 라이프스타일 버전을 선보였다. 기존 의류 중심에서 북유럽 감성의 다양한 리빙 제품을 추가로 구성했다.

노만코펜하겐, 룸코페하겐, 하우스닥터 등 덴마크 브랜드를 중심으로 했으며 향후 북유럽 감성의 브랜드를 추가로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약 70평 규모의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1호점이라 할 수 있는 구이점을 200평 규모로 리뉴얼중이다. 오는 7월 말 달라진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 반응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남성 편집숍 ‘시리즈’의 세컨 브랜드로 ‘에피그램’을 단독 전개할 계획인 가운데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선보인다.

‘에피그램’은 ‘시리즈’의 세컨 브랜드로 2012년 런칭됐고, 60여개 ‘시리즈’ 매장에서 전개돼 왔다. 최근 코엑스몰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 올 가을부터 백화점 입점을 추진한다.

매장 구성은 팝업스토어에서 이미 선보여진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웨어와 리빙 제품이 주로 구성되며, 해외 직수입 의류도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는 “브랜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아이템 확장을 통한 다각화가 이어져야 한다”며 “특히 최근 들어 생활과 리빙 용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 단계여서 이를 틈탄 해외파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이케아가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첫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센터’가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현지 업체가 런칭한 이 쇼핑몰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가에 비해 40~6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해외 직구족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은 숍의 아이덴티티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상품 확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외에서 바잉한 상품으로는 아이덴티티와 가격, 공급 안정성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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