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시장 ‘백가쟁명’
대형 4社 이어 에프앤에프·신세계Int’l 가세

발행 2016년 03월 1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국내 패션 대형사부터 유력 중견 기업 대부분이 핸드백 사업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패션, LF, 코오롱, 이랜드 등에 이어 최근 한섬이 이 시장에 진출했고 의류 사업에만 주력해 온 에프앤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중견기업들이 속속 런칭 채비를 시작했다.

 

시장이 침체 국면인 상황에서 자본력과 조직을 갖춘 유력 기업들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 업체들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매출이 저조한 브랜드를 대체하는 신규가 아니라 온전히 새로 런칭하는 경우가 많고, 유통과 고객, 컨셉과 타깃이 겹쳐 경쟁이 가중될 전망이다.


‘쿠론’ 런칭의 주역으로, 코오롱을 떠나 있던 석정혜 CD를 스카우트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행보는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직수입 사업만 전개해온 이 회사로서는 핸드백 사업 비중이 매우 낮았다.


그런데 최근 핸드백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나 내셔널 브랜드의 인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여 온데 이어 석정혜 CD를 영입한 것.


때문에 ‘쿠론’ 급의 디자이너 브랜드 런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는 3년 내 1천억원대 핸드백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는 계열사 형지에스콰이아를 통해 핸드백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골프웨어로 전개중인 ‘카스텔바쟉’의 핸드백 브랜드 런칭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홍승완 CD 주도로 브랜드 런칭을 준비중인 가운데, 오는 5월 공식 런칭 컨벤션을 열 예정이다. 프랑스 태생으로, 의류 중심이었던 ‘카스텔바쟉’의 첫 핸드백 브랜드인 만큼 새롭게 해석된 디자인에 오리지널 DNA의 아트워크를 통해 녹여낼 전망이다. 유통은 백화점 위주로 전개하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죽 위주로 국내외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은 30~50만원 대로 책정된다.


그간 지속적으로 핸드백 사업을 타진해 온 에프앤에프도 관계사인 베네통코리아를 통해 ‘시슬리’ 핸드백을 내년 춘하시즌 런칭 한다. 이탈리아로부터 ‘시슬리’마스터 라이선스권을 재작년 확보한 데다, 국내 핸드백 라이선스 전개사인 제미앤에프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사업을 전개될 수 있게 된 것.


‘시슬리’ 핸드백은 라이선스로 전개하게 되며 백화점을 메인 유통으로 가져간다. 가격대는 종전 제미앤에프가 전개하던 당시와 다르게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중인 여성복과의 접점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이외에 패션 잡화 사업에 있어 유독 내공이 강한 기업들의 신규 런칭도 잇달아 예정 돼 있다.


제미앤에프는 연간 700억대 ‘시슬리’ 핸드백을 중단하고 이탈리아 ‘마나스’로 교체한다. 국내 마스터 라이선스사인 디에프디그룹과 10년 장기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백화점에 런칭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유럽 패션잡화 브랜드를 멀티로 구성한 편집숍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7~8개 브랜드를 검토 중이며, 이달 말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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