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 이제 ‘선택’ 아닌 ‘필수’
자사몰 구축·온라인 전용 브랜드 런칭

발행 2016년 06월 2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성복 전개 업체들이 자체 온라인몰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성장정체에 빠진 반면 고객들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모바일을 위시한 온라인 채널의 거래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사몰 투자와 함께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기존 브랜드의 유통망을 아예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18일 영캐주얼 ‘로엠’의 쇼핑몰을 오픈했다.


‘매거진 형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트렌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TPO별 룩을 2주에 한 번씩 제안하고, 2일마다 신상품을 업로드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쇼핑족을 겨냥해 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농심그룹 계열 메가마트의 ‘티뷰’도 오는 9월 자체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있다. 회원 수 10만여 명을 확보하고 있는 메가마트몰 등 계열 몰들과 연계, 빠른 안착을 꾀한다.


동광인터내셔날의 자회사 디콜렉트는 지난 3월 온라인몰 ‘디콜렉트(www.dcollect.co.kr)’를 리뉴얼 오픈했다.


신상품 업데이트, 빠른 상품 공급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인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입점시켜 의류는 물론 디퓨저, 선글라스, 가방, 신발 등 여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비지트인엔와이씨스튜디오(VISIT in NYC studio)’와 ‘스타일숲(Style SOUP)’등 가성비와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런칭해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데코앤이는 3월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캐쉬스토어’를 런칭하고 4월 모바일 앱을 오픈한데 이어 ‘데코’ 등 주력 브랜드의 O2O 마케팅을 위한‘ 데코앤이몰’오 픈도 검토하고 있다.


멀티숍 ‘부루앤쥬디’를 전개 중인 고고마는 유통사몰을 통한 소극적인 온라인 운영에서 벗어나 전문 인력을 영입, 지난달 11일 자체 온라인몰(www.buru8judy.com)을 오픈했다.


그간 수도권 중심의 매장 운영으로 지방권 영업이 취약했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료 없는 유통’을 꿈꾸는 업체는 늘어났지만 패션 전문몰이 크게 위축된 온라인 환경을 감안할 때 제조업체의 자사몰 사업은 도박에 가깝다는 우려 또한 깊다.


백화점 빅3는 물론 종합몰과 오픈마켓, TV홈쇼핑, 소셜커머스에 이어 포털사까지 뛰어들면서 콘텐츠보다 선점, 공세에 가까운 홍보 프로모션이 생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 탓이다.


유통 대기업조차 마케팅 비용이 수익률 악화의 주범으로 꼽힐 정도인데 자본, 시스템 열세인 단독몰이 경쟁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한 온라인 유통 관계자는 “무신사, 스타일난다 등 성공한 쇼핑몰은 몰을 만든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이 힙합 음악계처럼 하나의 씬을 만들었다. 워낙 밀접하고 빠르게 소통하다보니 콘텐츠가 자가발전한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오는 손님을 기다리던 제조업체들이 이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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