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핸드백, 매장·상품 다변화로 돌파구 찾다
핸드백 줄이고 품목 확대 … 라이프스타일숍·아트 콜라보 등

발행 2016년 06월 2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위기의 핸드백 업계가 매장 변화를 통해 돌파구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백화점 내 PC 축소와 3년 연속 두 자리 수 역신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엠씨엠’의 위축으로 인해 리딩브랜드 간 1위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극약 처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핸드백 디자인에 식상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장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디지털이나 아트적 요소를 담아내는 등 변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의 ‘쿠론’이 포문을 열었다. 올 춘하시즌 첫 선을 보인 ‘메종 드 쿠론’ 프로젝트는 국내 핸드백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여성들이 꿈꾸는 집에 대한 모든 공간을 ‘쿠론’의 컨셉에 반영했다.


지난 11월 말 이태원에 파우더룸, 드레스품, 키친, 정원 등 10개의 공간을 꾸민 ‘메종드쿠론’ 전시회를 통해 ‘쿠론’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공개하고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엠티콜렉션의 ‘메트로시티’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메트로시티 라운지’로 컨셉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3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시작으로 연내 ‘메트로시티라운지’ 매장을 3~5개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핸드백 비중을 50%로 유지하되 의류부터 슈즈, 홈패션, 커피, 보드, 자전거 등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대부분의 아이템을 담아냈다. 자체 바잉 및 기획이 종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오픈 이틀간 매출 1억원을 웃돌았고, 현재까지 핸드백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젊은 층의 고객 유입을 위해 미래지향형 인터렉티브(상호작용) 개념을 매장에 적용했고, 오감 만족형 스토어로 탄생시켰다.


태진인터내셔날도 이달 중순 현대 디큐브시티점에 아트 콘셉트를 심은 신개념의 ‘루이까또즈’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2010년부터 문화와 예술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쳐온 이 회사는 본격적으로 매장에 이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공예, 미술작가와의 협업 작품이 20%까지 확대 구성되며, 아이템도 핸드백 중심에서 스카프, 선글라스 등으로 다양해졌다. 비 핸드백 아이템이 최대 30~40%까지 늘어난다. 연내에 롯데 광복점도 리뉴얼을 단행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터치스크린 같은 디지털 요소도 매장에 담겨진다.


최근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엘’을 개관한 만큼 협업 제품, 전시공유 등 ‘루이까또즈’ 매장과의 시너지가 발휘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페리어홀딩스는 리빙 전문 브랜드인 ‘마틴싯봉 리빙’을 런칭해 온오프라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추동 런칭하는 형지에스콰이아의 ‘까스테바쟉’ 역시 핸드백 비중을 75%로 잡는 대신 벨트, 스카프, 슈즈를 25%로 구성하고 프랑스 아뜰리에를 연상하는 인테리어를 담아 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네임밸류의 힘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재미적 요소를 강화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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