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大 물량 사라지고 시즌리스 상품 부각
한 여름에도 두꺼운 소재ㆍ긴 기장 팔려

발행 2016년 08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대형 캐주얼 업체들이 내년 여름 대 물량 기획 상품은 줄이고 시즌리스 상품 개발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올 여름 캐주얼 시장에서는 아이템 쏠림 현상이 사라진 것과 시즌 상품의 벽이 허물어진 것이 최대 이슈다.


방미정‘TBJ’상품기획팀 팀장은 “보통 한 여름에는 얇은 소재의 민소매 티셔츠 판매가 두드러졌는데 올해는 소재가 두꺼운 반팔 스웨트셔츠나 7부, 5부소매의 티셔츠가 잘 팔리면서 시즌 아이템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 시즌 바지는 단연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가 매출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8부, 9부 등 긴 기장의 바지 판매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TBJ’의 바지 판매량 중 40%는 8부, 9부 바지가 차지할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배미애 ‘엠폴햄’ 상품기획 팀장도 “보통 5~6월에는 두꺼운 소재를 사용할 생각을 안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올해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판매량이 늘었다.


때문에 가을 시즌 내놓으려고 했던 상품을 한 발 빨리 출고시켰는데 폭염의 날씨에도 판매가 이뤄질 정도”라고 말했다.


여름에는 ‘소재가 얇고 시원해야 한다’‘, 기장은 짧아야 한다’ 등의 공식이 깨지고 다양한 소재와 기장의 아이템이 팔리기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메가 아이템도 사라졌다.


특히 피케 소재를 활용한 폴로 티셔츠의 수요는 대폭 축소됐다.


2~3년 전만 해도 여름 시즌메가 아이템으로 수십만장의 물량을 내놨지만 최근 몇 시즌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대부분 브랜드들은 폴로티셔츠 판매량이 1~2년 새 1/5 수준으로 급감했다.


티셔츠도 기본 면 그래픽 티셔츠나 민소매 티셔츠가 주력이었으나 올해처럼 다양한 두께감과 기장의 티셔츠가 팔리면서 대 물량 기획보다는 스타일의 다양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배 팀장은“작년부터 한 아이템에 대한 대량 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대 물량 기획 상품도 사라졌다”며“시즌을 더욱 세분화하고 월별 공략 아이템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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