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캐주얼 대형사 3파전 개막
삼성·LF에 현대 가세

발행 2016년 12월 2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지난 8일,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을 통째 인수하면서 트래디셔널캐주얼(이하 TD) 시장의 향후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빈폴’과 LF ‘헤지스’ 2강 구도에 현대가 ‘타미힐피거’를 앞세워 뛰어든 셈이기 때문이다.


‘타미힐피거’ 육성에 대한 현대의 강력한 의지는 이미 이전부터 감지되어 왔다.


한섬을 통해 하이엔드 패션을 주로 보유한 현대로서는 볼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브랜드 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떠난 조준행(全 SK네트웍스 패션부문장)씨 까지 가세해 현대의 ‘타미힐피거’ 이관을 지원한 배경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의 ‘빈폴’은 연간 6,000억원대 매출을, LF의 ‘헤지스’는 패밀리 라인과 별도 법인을 포함 5개 라인에서 4,800억원대 매출을 거두고 있다.


현재 ‘타미힐피거’는 남성을 중심으로 여성, 아동, 데님 등 분리된 라인을 통해 연간 2천억 원에 못 미치는 외형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유통 채널을 열어 매장수를 확장하고 추가라인 개발에 착수하는 등 집중적인 육성 전략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인 남성 트래디셔널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설 사업 포함 ‘빈폴’이 18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에 근접한 가운데 ‘헤지스’가 1700억원 대로 올라섰지만 ‘타미힐피거’는 900억원대 제자리걸음이다.


또 ‘빈폴’과 ‘헤지스’의 경우 잡화와 골프 등의 라인이 지속 성장중이지만, ‘타미힐피거’는 진출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가 미국 본사 측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라인 개발 등에 대해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에 따라 볼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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