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파카 열풍...본 게임은 올 겨울이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 최대 5배 증량

발행 2017년 02월 08일

이아람기자 , lar@apparelnews.co.kr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에 일명 벤치파카(롱 다운) 열풍이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벤치파카는 스포츠 선수나 감독들이 필드에서 착용하는 길고 가벼운 패딩 제품이 다운과 접목되며 응용된 것이다.

지난해 유행이 시작됐지만, 판매율을 우려한 많은 브랜드들이 초도 3~5천장 가량을 생산하며 테스트했다. 그런데 출시와 함께 완판을 기록, 일부 브랜드는 4~8차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기대이상의 히트를 쳤다.

지난해 주요 브랜드들의 벤치파카 판매율은 대부분 8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오는 겨울 시즌 물량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장년층까지 합세하며 야상 다운에 이은 새로운 메가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포티즘의 회귀와 탁월한 보온성이 가장 큰 히트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슬레저 문화에 따른 스포티즘 확산으로, 올 겨울에도 롱다운이 헤비 다운의 대체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디다스코리아의 ‘아디다스’는 4만장 가량을 판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디다스’는 전통적 강세군인 축구 라인에서 1만8천장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8만장(추정치)까지 물량을 늘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헤드’도 롱 다운이 대박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헤드’는 지난해 초도 물량으로 4500장을 출시했는데 총 8차 리오더가 진행되며 2만5500장을 판매했다. 올해는 초도 물량을 2만장까지 늘린다.

아웃도어 중에는 에프엔에프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초도 5천장 출시 후 2주 만에 완판을 기록, 5~6차 리오더가 진행되며 총 판매량이 3만장에 이르렀다. 올해는 이보다 두 배 늘린 6만장을 생산, 시장을 리딩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판매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롱다운에 승부수를 띄운다. 내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나서면서 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총 8만장 이상의 롱 다운 기획을 수립했다.
이밖에 ‘네파’, ‘밀레’, ‘아이더’ 등도 올해 최소 2배 이상 물량을 늘린다.

하지만 과도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업체 한 관계자는 “선기획을 통한 대 물량 생산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고 리오더 시스템을 통해 물량을 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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