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도 ‘캐시미어’ 바람은 계속된다
여성복, 작년 겨울 대비 10% 이상 늘

발행 2017년 06월 0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올 겨울에도 캐시미어 바람이 여전할 전망이다.


주요 여성복 브랜드들은 캐시미어 비중을 지난겨울보다 10% 이상 늘려 준비했다. 코트가 최근 2년 새 인기를 더하며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소비자들이 갈수록 가볍고 따듯한 소재를 선호하면서 캐시미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조지화 ‘에고이스트’ 기획 부장은 “과거 캐시미어 코트는 9~10월에 주로 팔렸지만 이제는 2~3월까지 수요가 꾸준하다. 소비자에게 어필력이 강한 소재이기 때문에 우리를 비롯해 비중이 높지않던 브랜드들까지 관련 아이템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캐시미어 모델수와 스타일수를 전년 동 시즌 대비 10~15% 늘렸다. 물량대비는 15% 가량 늘었다.


코트가 강한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브랜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9, 10월을 겨냥해 베스트(vest)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코트는 재킷부터 롱코트까지 다양한 기장 밸런스와 쉐입(shape)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도 미미했던 캐시미어 코트 비중을 확대, 전체 코트아이템 중 40%에 캐시미어를 적용해 출시한다. 스타일별로 캐시미어 함량을 10~40%로 활용하고, 1개 스타일은 50% 함량으로 준비했다. 캐시미어 코트 중 핸드메이드 코트는 9모델이며, 차별화된 컬러 제안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신원의 ‘씨’는 니트와 코트류에 캐시미어 활용을 확대한다. 코트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전년 동 기간 대비 비중을 15% 늘렸다. 지난겨울시즌 상대적으로 부피감 있는 알파카보다는 캐시미어 제품 반응이 높았고, 포멀한 트렌드가 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브랜드가 캐시미어 비중을 확대하면서 선 기획, 선 구매를 통한 ‘가성비’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


빠른 곳은 작년 말 이미 캐시미어 원료 및 원단 구매를 마쳤고, 캐릭터 브랜드들보다 늦게 움직이던 영캐주얼 브랜드들까지 3월 이전에 선 구매 발주를 마무리 했다.


작년 3월 선 구매와 비교하면 원료가 다소 상승해 큰 차이가 없지만, 성수기 구매시점과 비교해 최소 10% 이상 비용절감효과를 봤다. 작년 재고 구매도 동시에 진행, 20%까지 절감한 곳도 있다.


구매는 유럽지역과 몽골, 국내산, 중국산까지 다양하게 이뤄졌으며, 중국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기획 아이템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지미 ‘온앤온’ 소재팀장은 “가격 절감효과도 효과지만, 일반 코트에 비해 제작이 오래 걸리는 핸드메이드의 강세때문에도 기획과 구매 시점을 앞당겨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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