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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H&M의 고향 스톡홀름에 깃발 꽂는다
자라의 바르셀로나 이어 밀라노 진출 등 유럽 공략 본격화

발행 2018년 01월 26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경쟁사에 뒤진 베트남·인도 플래그십 스토어도 연내 런칭

 

지난 1분기(2017년 9~11월)를 고비로 해외 판매가 처음으로 국내 실적을 앞서는 등 활력을 되찾은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가 라이벌 H&M의 고향 텃밭인 스웨덴 스톡홀름에 플래그십 스토어 깃발을 올린다.


이미 스톡홀름의 심장부인 쿵스트라드가든(Kungstradgarden)거리에 1,580평방미터, 4층 건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런칭하기로 했다.


패스트 리테일링 타다시 야나이 회장은 이 같은 계획을 확인하고 일본과 스웨덴 수교 150주년을 맞는 해에 유니클로의 스웨덴 스토어 오픈 의미를 강조했다. 개업 준비가 진행되는 대로 오는 가을까지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유니클로는 비단 H&M뿐 아니라 아크네, 필리파 케이(Filippa K) 등이 즐비한 스웨덴 패션들과 견주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유니클로가 노르딕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매출 외형의 크고 작음을 떠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스웨덴 진출에 앞서 지난해 가을 자라의 모국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도 깃발을 걸었다.


매출액 세계 3위의 패스트 리테일링이 타다시 야나이 회장의 야심대로 세계 1위의 의류 리테일러가 되기 위해서는 자라와 H&M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이다.


두 라이벌 기업을 키운 텃밭에 유니클로 매장 깃발을 올리는 것이 어찌 보면 공공연한 도전인 셈이기도 하다.


유니클로는 스톡홀름에 이어 원조 패션의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의 밀라노에도 연내에 진출할 계획으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해 유럽 매장을 50개 미만에서 오는 2021년까지 100개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스톡홀름 플래그십 스토어 런칭은 유니클로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사업 확장을 꾀하는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일본 831개를 포함한 글로벌 스토어 1,900여 개 중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외에 영국 10개, 프랑스 20개, 독일 5개, 벨기에 2개, 러시아 4개 등 모두 합쳐 50개에도 못 미치는 유럽 매장들의 전열 재정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 2~3년 진취적인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가격 정책 실패 등으로 일관성이 흔들리는 기색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수 시장의 안정과 중국과 한국,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고속 성장 기반이 구축되면서 이제는 미국을 비롯 유럽 시장에 눈을 돌릴 투자 여력이 생겼다.


또 타다시 야나이 회장이 당초 장담했던 오는 2021년 패스트 리테일링 매출 목표 5조 엔을 3조엔으로 축소한 이래 이마저도 달성하려면 유럽 시장 본격 공략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이미 자라와 H&M에 기선을 빼앗긴 베트남과 인도 시장도 연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은 자라와 H&M이 하노이와 호치민 시티에서 선풍적인 패스트 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 일찍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던 유니클로가 이들보다 진입이 늦은 것이 의아스럽지만 이미직원 모집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매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장 역시 자라와 H&M의 입지가 굳건하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유니클로 단일 브랜드 100% 투자를 인도 정부에 제출해놓고 인가를 대기 중이다. 현지 생산 체제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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