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계 홈쇼핑 채널 키운다
뱅뱅 등 일부 브랜드 연간 1천억 규모 성장

발행 2018년 02월 22일

성혜원기자 , shw@apparelnews.co.kr

구매 전환율 높이고 재고 해결책 마련해야

 

최근 캐주얼 업계의 홈쇼핑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 어덜트 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의 홈쇼핑 매출이 호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캐주얼 업체로는 뱅뱅어패럴이 대표적이다.


2010년 시작해 2013~2014년 ‘뱅뱅’의 홈쇼핑 매출은 연간 1천억 원 대로 올라섰다. 전체 매출의 삼분의 일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이어 더휴컴퍼니가 3년 전 ‘보니알렉스’를 비롯해 자사 캐주얼 브랜드로 연간 500억 매출을 올리면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케이브랜즈와 TBH글로벌이 홈쇼핑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케이브랜즈는 2015년 홈쇼핑 매출 250억에서 2016년 500억, 작년 700억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홈쇼핑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별도 법인 케이에프를 설립했다.


케이에프를 통해 자사 캐주얼 ‘겟유즈드’, ‘흄 범퍼’를 비롯해 ‘미할스키’, ‘머스트비’, ‘바닐라비’ 등 총 10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TBH글로벌도 올해 본격적으로 홈쇼핑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2016년 홈쇼핑 매출 54억에서 지난해 120억으로 2배 이상 신장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대규모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홈쇼핑 모바일 판매와 연계해 효과적인 영업을 펼쳤다. 올해도 2배 이상 신장한 250억을 목표로 한다.


홈쇼핑 업계도 캐주얼웨어를 핵심 부문으로 육성중이다. 2~3년전만 해도 여성복이 강세를 보인 반면 캐주얼 의류는 데님 외 다른 아이템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캐주얼 무드가 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2016년 ‘펠틱스’가 다이마루·점퍼3종 세트로 히트를 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홈쇼핑 업계가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또는 앱에도 전용 채널을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홈쇼핑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효율적인 면에서 위험요소가 뒤따른다.


한때 홈쇼핑 매출로만 연간 1천억 원을 올리던 뱅뱅어패럴은 최근 몇 년간 재고 문제가 커지면서 투자를 축소했다.


홈쇼핑은 적어도 구매 전환율이 70~80%를 기록해야 성공사례에 속하는데 통상적으로 반품률이 50%이상에 달한다.


또 1회 방송 당 물량이 최소 4~5억이 구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굉장히 크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경우 재고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홈쇼핑 구성 상품으로 내세울 주력 아이템에 대한 경쟁력도 갖춰야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은 잠깐 동안 큰 매출을 올릴 수 있어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자금력과 상품력은 물론 재고 소진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갖춰야만 장기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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