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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흠 사장 “위기의 대리점, 구체적인 대책 필요”

발행 2019년 07월 1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저임금인상, 판매현장에서 영향 커
월 3천 이하 매장 4/5는 점주가 혼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리점들의 어려움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형 유통사들의 확장과 소비 위축은 물론 최저임금 인상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매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사진>은 지난 6월 한 달간 매주 2박3일 코스로 전국 200여개 매장을 순회했다. 현장의 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본사에서 제대로 된 전략과 지원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90년대 후반 PAT 영업을 총괄하던 시절부터 20년 넘게 1년에 2회씩 정기적으로 전국 대리점을 순회하고 있다.


사장 타이틀을 달고서도 변한 건 없다. 작년 말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하지 못했다. 이번 순회는 1년만이었다.


“불과 1년 사이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아요. 특히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인상이 30%나 증가하면서 판매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컸습니다. 이에 따른 문제들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 이번 순회를 통해 그가 느낀 가장 문제는 ‘고객 감소’가 아닌 ‘판매 기회의 감소’이다. 판매를 하는 인력이 줄다보니 판매 기회도 줄고 있다는 것이다.


“월 매출 3천만 원 이하의 매장들은 대부분 점주가 혼자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5개 매장 중 4개가 그랬습니다. 그렇다보니 점주들이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우면 매장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 과거에는 손님이 아무리 없어도 오픈과 마감 시간, 영업일은 반드시 지켰는데 상황이 어렵다보니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지적이 큽니다. 결국 판매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죠.”


대리점마다 매출이 떨어지면 기업 입장에서도 비효율이다. 그만큼 상품 회전이 떨어지고 판매율도 감소하게 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김한흠 사장은 이월 상품 전용 매장 운용, RFID 활성화, 대리점들과의 온라인 상생 비즈니스 등을 주요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월 상품 전용매장을 통해 효율적인 상품 회전을, RFID 활성화를 통해 획기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규모 대량 유통 체제에서는 물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시장으로 인한 대리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생 협업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리점들의 실적은 더 떨어질 여지가 큽니다. 기업 역시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대리점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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