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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 ‘조조’ 인수 

발행 2019년 09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주식 공개 매수 방식 지분 50.1% 취득
日 온라인 아마존, 라쿠텐과 3파전 예고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이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 조조(ZOZO Inc)를 인수한다. 양측은 주식 공개 매수 방식을 통해 야후가 조조 지분 50.1%를 4,002억 엔(37억 달러, 원화 약 4조4,000억 원)에 사들이는데 합의했다. 야후 재팬은 손정의 씨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다.  


주식회사 조조의 창업자 겸 CEO인 마야자와 유사쿠(43)는 이번 매매를 통해 자신의 보유 36.76% 가운데 30%를 야후 재팬에 양도하게 된다.

 
조조 인수를 계기로 라쿠텐, 아마존과 더불어 일본 온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3파전을 치러온 야후 재팬의 입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패션 리테일 시장의 경우는 그동안 조조가 시장을 석권해온 가운데 아마존의 거친 공세가 이어져왔기 때문에 앞으로 야후 재팬과 아마존, 라쿠텐의 격돌이 예상된다.

 

일본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라쿠텐이 3조4,300억 엔으로 1위, 아마존이 2조7,000억 엔으로 2위를 달렸고, 야후 쇼핑은 7,310억 엔으로 3위, 조조가 3,80억 엔으로 4위를 차지했다. 

 

아직은 야후 쇼핑과 조조 매출을 합쳐도 1조 엔을 간신히 넘어 1, 2위와 격차가 크다. 하지만 이번 인수 합병은 두 회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웹을 통한 신체 부위 측정으로 온라인 맞춤복, 조조슈트의 글로벌화 사업이 실패로 마감되면서 자금 운용에도 차질을 빚어온 조조에게는 야후 재팬의 지원으로 새로운 벤처사업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여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조조는 조조 슈트 글로벌화 사업을 접은 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조조타운에 힘을 쏟아왔지만 이 부분에서도 지나친 가격 할인으로 대형 거래선 온워드가 빠져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이익금이 20%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매 계약을 계기로 조조의 마에자와 유사쿠 CEO는 회사를 떠난다. 후임으로 조조 임원으로 일해 온 코다로 사와다 이사가 내정됐다. 민간 우주 탐사 스페이스 X 의 달 탐험에 최초 민간인으로 선정된 유사쿠 씨는 당분간 오는 2023년 예정인 달나라 여행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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