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최형록 대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발란’을 전개 중인 발란(대표 최형록)이 최근 100억대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참가 업체는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대형 명품 브랜드 유통사 리앤한 등으로부터 약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

‘발란’은 유럽 현지의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6천여개 브랜드, 약 70만개의 럭셔리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의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검증된 정품만을 유통하고,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효율을 개선했다. 영국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파페치(Farfetch)와 닮은 전략이다.

‘발란’은 이번 투자 자금으로 IT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추는 등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유럽 현지 부티크와의 직계약을 확대해 더욱 다양한 품목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메가인베스트먼트의 임형주 파트너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 기반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외 럭셔리 플랫폼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효율적인 유통 구조와 데이터 분석력을 갖춘 발란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투자를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최형록 대표는 "상품 소싱 역량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비효율적이었던 명품 유통 구조를 선진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럭셔리 상품을 맞춤형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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