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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복 지고, 모던한복 뜬다

발행 2020년 01월 1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리슬’ 나오 저고리&팬츠
‘리슬’ 나오 저고리&팬츠

 

리슬, 하플리 한복의 현대화 제안
젊은층 팬덤에 펀딩 트렌드 이끌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이달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가 발표한 ‘와디즈 메이커 어워즈 100’ 리스트에 한복 브랜드 두 개가 이름을 올렸다. 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과 ‘하플리’다.


‘와디즈 메이커 어워즈 100’은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트렌드를 이끈 7개 부문의 100개 메이커를 선정하는 것으로, 두 브랜드는 지난해 모두 1억 원대의 펀딩에 성공했다. 한복이 1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이슈다.


손짱의 ‘리슬’은 작년 7월 ‘나오저고리&팬츠’ 제품을 선보여 1억1천만 원대(119,533,010원, 서포터 705명, 11953% 달성), 하플리의 ‘하플리’는 작년 9월 일월오봉도를 자수로 담은 ‘조선의 왕’ 도포 트렌치코트, 클러치&_노트북 파우치, 한복 셔츠를 선보여 1억5천만 원대(153,677,700원, 서포터 1412명, 15367% 달성)를 기록하는 인기를 모았다.


‘리슬’의 디자이너인 황이슬 대표는 “스몰 브랜드의 경우 펀딩으로 확장을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한복만 검색해 봐도 작년 한 해 프로젝트 수가 몇 배로 늘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팬덤(마니아)을 지닌 한복 아이템이 클라우드펀딩의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 추가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7월부터 이달 6일까지 기준으로 와디즈에서 ‘한복’으로 검색되는 누적 펀딩만 101개며, 이달에만 아혼, 신:서울, 화이트키(반려동물 한복), 오하(2건-철릭한복코트/ 여밈재킷) 등 총 6건의 한복 브랜드 펀딩이 올라있다.

 

 

‘하플리’ 조선의 왕 트렌치코트
‘하플리’ 조선의 왕 트렌치코트

 

대부분이 한복에 모던 패턴을 접목하고 면, 폴리에스터, 데님 등 실용 소재를 적용해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철릭 원피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난 2017년부터 캐주얼 한복의 증가가 본격화되며 온라인몰과 SNS, 와디즈와 같은 펀딩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 수와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통한복과는 대조적이다. 전통한복, 혼수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비중이 축소되는 중이다.


통계청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봉제업체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복 제조업체 수는 2666곳, 종사자수는 3968명으로 2014년 발표보다 제조업체 수는 12.7%, 종사자 수는 11.4% 줄어들었다. 2014년에도 2005년 대비 32.2%, 28.5% 줄어든 상황이었다.


광장시장 내 한복도매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전통한복뿐 아니라 기존 생활(개량)한복까지 반응이 뚝 떨어졌다. 혼수 수요도 ‘대여’로 대부분 옮겨가 맞춤 판매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으며, 한복도매상(원단, 생산)들 대부분이 한복 대여점에 완성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리딩 일부가 시장을 끌고 가는 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복시장이 전통한복과 새롭게 형성된 캐주얼 한복으로 양분화 됨을 보여 준다”며, “전통한복은 리딩 일부가 일정규모를 끌고 가는 구조로 가고, 기성세대보다 한복에 대한 편견이 없고 오래되고 낡은 디자인일수록 ‘힙하고 예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대가 중심이 되는 캐주얼 한복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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