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업종 기업, 핸드백 시장 잇달아 진출

발행 2020년 03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폴스부띠끄'

 

클라우드·바이오·건설 등 출신 다양 

폴스부띠끄·호재·힐리앤서스 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이업종 기반의 기업들이 핸드백 사업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핸드백 업계는 대기업, 전문업체가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일부 비패션 업체들이 투자나 IPO를 위해 핸드백 업체를 인수하거나,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이커머스에서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영국 패션 핸드백 ‘폴스부띠끄’를 전개 중인 에스엔케이글로벌은현재 비패션 업체가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퓨전데이터가 에스엔케이글로벌 지분 66.7%를 2018년 12월 인수하고 자회사로 흡수했다. 현재 이 회사는 에스엔케이글로벌의 서동현 대표와 퓨전데이터의 박일홍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 ‘폴스부띠끄’의 오프라인 매장은 63개에서 45개점으로 줄었다. 이 회사는 유통 효율을 모색하는 대신 카테고리를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얼마 전 영국 본사로부터 ‘폴스부띠끄’ 의류, 주얼리, 섬유 잡화 부문의 국내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했다. 오는 추동 시즌부터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후디 등을 출시하며 온라인부터 판매한다.


세컨드 핸드백 브랜드 ‘이네스’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홍보를 강화했다. 이에 2월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유통도 온라인 중심에서 ‘폴스부띠끄’ 오프라인 매장 내 숍인숍 판매를 시작했다. 퓨전데이타는 개인정보 보안 기술, CRM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지만 이런 기술들을 브랜드 사업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골드퍼시픽은 2017년 ‘호재’에 이어 2018년 ‘힐리앤서스’까지 총 2개 핸드백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17년 9월 1세대 디자이너 핸드백 ‘HOZE’를 전개 중이던 호재디앤에프로부터 상표 및 유통권을 모두 확보했다. 이후 골드퍼시픽은 핸드백 ‘힐리앤서스’를 6억3,000만 원에 2018년 9월 최종 인수했다. 당시 연 매출이 22억4,400만 원으로 알려졌다.


골드퍼시픽은 바이오, 게임,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 두 브랜드를 가지고 처음으로 패션 사업을 시도하게 됐다. 골드퍼시픽의 패션사업부 매출은 2018년 29억 원을, 지난해 34억 원을 기록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유통 확대에 나선다.


먼저 인수한 ‘호재’는 백화점(롯데, 신세계),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오프라인 4개점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부터 동남아, 중국, 미국 등에 수출도 모색한다. 해당 브랜드를 런칭한 디자이너들과는 모두 결별, 각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KBI그룹도 지난해 12월부터 핸드백 ‘오르바이스텔라’를 런칭하고 패션 사업을 시작했다. KBI그룹은 갑을상사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교체했으며 자동차 부품, 소재, 환경, 에너지, 건설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며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미디어커머스 기업들도 핸드백 브랜드나 제품을 출시해 SNS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IPO 이슈까지 더해져 핸드백 브랜드 사업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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