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단, 바잉 시장 98% 정상 가동

발행 2020년 05월 2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북적이는 중국 광저우 싸허 의류 도매 시장
북적이는 중국 광저우 싸허 의류 도매 시장

 

여객 운송은 여전히 발목 잡혀

신상품 적고 재고 파는 곳만 많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 원단, 바잉(사입) 도매시장은 현재 코로나 이전의 90~98% 수준으로 정상 가동 중이다.

 

3월부터 공장가동이 재개되기 시작해 중가 원단시장, 스싼항(13항), 신허항 등 의류도매시장, 짝퉁(모조품) 시장인 짠시까지 모두 원활하게 운영되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다만 제대로 된 신상품은 예년만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시장도 코로나 통제 여파로 많은 재고가 쌓여있어 이를 소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고려, 기존에 잘 팔리던 상품 위주로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선택 폭이 좁다.

 

북적이는 중국 광저우 싸허 의류 도매 시장
북적이는 중국 광저우 싸허 의류 도매 시장

 

중국 현지는 정상화됐지만 국내는 여전히 근심이 깊다. 항공사들이 노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꿀 만큼 여객기 운항 제한이 풀리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코로나 해외 역 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선 여객기 감축 조치를 하면서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5월 기준 10개(한국 3, 중국 7)다.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 중이다. 항공권 가격이 몇 배로 오른 데다 구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국내업체들의 중국 도매시장 방문도, 중국 판매상들(따이공, 개인 온라인 라이브 판매자 등)의 국내 방문도 여전히 발목이 잡혀있다. 동대문 apM플레이스, 청평화 등 야간시장 고객의 90% 이상이 중국 상인이었는데 썰렁하다.

 

동대문 의류도매업체 플레이 김인혜 대표는 “동대문 내수 수요가 전년대비 80~90%까지 급감했다 늘긴 했는데 소비침체로 오더에 소극적이라 많아야 전년 절반 수준 회복됐다. 중국 수출 위주 가게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영캐주얼 C브랜드 관계자는 “중국이 정상화되고 물류 운송 길은 열려 있어 동대문 상인들이 물건을 들여오는 것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신상은 없고 재고를 팔고 있는 곳이 많다. 재고라도 정식 물류절차를 밟고 들여오니 관세가 적용돼 따이공을 통할 때보다 비용이 올라가 싸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 대상의 온라인상 사진, 유선 및 라이브 영상통화 거래도 대부분 예년의 절반가량만 움직인다. 육안확인이 꼭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이전처럼 원활한 소통은 한계가 있어서다. 판매반응이 좋은 상품의 리오더도 삐걱대고 있다.

 

거래 과정도 더 복잡하다. 중국 측에서 국내 상황을 좋지 않게 인식, 통상 오더 량의 30%만 선금 지급하고 후에 나머지를 결제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한 번에 선금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불량이 있더라도 책임을 묻기도, 비용부담으로 수량을 생각만큼 가져가기도 어렵다.

 

 

도매시장에 방문할 때는 현지 직원이나 바잉 코디들이 모든 상가에서 QR코드로 건강, 과거 동선지에 대한 체크 확인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도매시장에 방문할 때 확인하는 QR코드

 

도매시장에 방문할 때는 현지 직원이나 바잉 코디들이 모든 상가에서 QR코드로 건강, 과거 동선지에 대한 체크 확인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외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상품 유통도 유통이지만 경기침체로 브랜드업체들이 코로나 이전 발주도 줄이며 소극적으로 움직여 중국 바잉 및 생산 대행 전문 업체들의 거래량도 춘하시즌 기준 50~60% 줄었다. 여성 영캐주얼 발주량은 80% 까지 축소된 업체들도 있다.

 

의류도매·제조 전문 업체 삼원씨앤드에스 최준환 이사는 “결국 오가는 문제가 풀려야하는데,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산세로 기대감을 높이던 다음 달 초 항공편 증편도 희망적이지 않아 가을까지 영향이 이어질까 관련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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