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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공장 오더 축소 여전

발행 2020년 07월 0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_게티이미지

 

수출 중심 생산 업체 1/3까지 줄어

내수 오더는 6~8월 70% 이상 회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베트남에 기반을 둔 수출 중심 원단, 의류 생산 공장들의 상황이 여전히 여의치 않다.

 

미주 유럽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발주 오더가 취소되고 신규 오더가 끊겼던 3월 후반과 큰 차이가 없다. 6월부터 슬슬 움직이지만 다른 산업 군 대비 회복이 미미하다.

 

베트남 현지 방직공장을 가동 중인 D사 팀장은 “수출 원단 발주량이 1/3로 줄었다. 한국 내수가 조금 낫긴 하나 신사복 수트는 수출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더 량의 70~80%가 수출이고 특히 일본 비중이 60% 이상인데 일본 마켓도 레나운이 파산하고 야오야마 상사, 아오키, 하루야마 등 굵직한 어패럴 상장사들이 4월부터 30~50% 역 신장을 기록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지난달 중순을 전후로 발주가 오긴 하나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최소량의 발주만 이뤄지고 있다.

 

다른 수출 원단 생산 업체들도 마찬가지. 미주 유럽 수출 비중이 70% 이상인 곳들의 부침은 더하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가 셧다운 돼 해당 국가 오더가 베트남 쪽으로 일정 부분 옮겨오고 미중 관계 악화 심화로 중국으로 못가는 오더가 유입되고 있긴 하지만 메이저급 규모를 갖춘 공장들과 큰 공장의 하청공장들 정도만 해당된다.

 

P봉제공장 관계자는 “미주 오더는 코로나 영향으로 방호복을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온다. 우리의 경우도 주 20만장씩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대부분의 중소 규모 공장 가동 업체들은 올 겨울 장사를 망쳤다. 미주 유럽 겨울 오더 생산이 7, 8월이면 다 끝나야하는데 움직이지 않아서다. 감원, 임금 동결 등이 이어지고 2~3개 라인을 돌리는 소 공장 중 상당수가 문을 닫고 있다.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로컬 공장들도 마찬가지다. 70~80%를 차지해온 미주 유럽 오더가 뜸해 메이저 탑10을 제외하고는 라인의 절반만 돌리는 곳이 수두룩하다. 9~11월 집중되는 한국 리오더 수요도 아웃도어 스포츠 리딩 일부 외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깊다.

 

그나마 나아진 것은 한국 내수 겨울 오더다. 6~9월이 극 성수기인데, 공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6월부터 오는 8월말까지 케파(Capacity)의 70~80%가 채워져 내수 비중이 높은 공장들은 한숨을 돌리고 있다.

 

5, 6월 베트남으로 대부분의 자재가 들어가 6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마지막 남은 자재들도 이달 1~2주 투입이 마무리된다. 국내 브랜드업체들이 겨울 물량을 30~40% 줄여 같은 수량이라도 더 많은 생산 라인이 돌아가 올해 입고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생산 프로모션 J사 대표는 “내수 오더가 수출보다는 원활하지만 8월말 이후로는 오더가 뚝 끊긴 상태라 생산 파트너사들의 오더 확보 요청이 많다. 오프라인 중단 브랜드들도 속출하면서 해당 협력사들의 감원 바람도 세게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 하늘 길도 최소 9월까지는 제대로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5월 26일(현지 기준) 공식발표를 통해 7월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80개국의 비자 신청을 승인하고 입국 방문객들을 받는다고 밝혔지만, 최근 무산됐다.

 

하노이에서 근무 중인 생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총리가 비자 발급 전면 금지를 9월 16일까지 연장했다. 베트남이 성과 성 사이의 이동이나 가게 영업, 국내선 운항이 원활할 만큼 코로나로부터 안정돼 자칫 외국인들이 들어와 문제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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