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얼리버드 전략 통(通)했다

발행 2020년 07월 1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밀레 20FW 신상 플리스 역시즌 이벤트

 

역 시즌 판매 시그니처 이벤트로

시즌별 30~40% 스팟으로 운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밀레(대표 한철호)가 발 빠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판촉전략, 탄력적인 상품기획과 공급, 여기에 온라인 소비 확산을 겨냥한 적극적인 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도 좋다.

 

역 시즌 판매는 ‘밀레’의 시그니쳐 이벤트가 됐다. ‘밀레’는 다운 역 시즌 판매의 선도주자다. 한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으로 매년 가장 빠른 시기에 재고는 물론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판매에 대한 결과도 좋아 정례 행사가 됐다.

 

올해는 ‘플리스(fleece)’로 역 시즌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메가 아이템으로 부상한 ‘플리스(후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을 겨냥한 전략이다. 올 가을·겨울 출시될 신상품 2종과 이월 다운재킷 등 총 3가지 스타일을 내놨다. 신상품은 40~5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한 달간 ‘플리스’로만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지호 밀레 상무는 “선 판매를 통한 시장 선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템과 디자인에 대한 호응도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 주효하다. 이를 통해 생산량 조정이나 추가 기획 등의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생산 금액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시즌마다 30~40%의 금액은 스팟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축해놓고 있다. 근접기획부터 추가생산까지 시장 반응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추가 공급은 1개월 이내 공급을 원칙으로 한다.

 

밀레가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당신의 산행을 서포트합니다' 캠페인

 

이로 인해 공격적인 리오더에 나서고 있다. ‘밀레’는 이번 시즌 신발과 티셔츠 등 반응이 좋은 아이템에 대해 적극적으로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필(必)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오가닉 코튼 100%의 반팔 티셔츠를 선보였는데 6월말 기준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또 대표 신발 ‘아치스텝3 GTX’는 주 단위로 300족 이상이 판매되면서 6월말 기준 6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 1만족을 추가로 생산 중이다.

 

근접기획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을 겨냥해 월별 전용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층들의 아웃도어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구매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기획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 번째로 7월 기능성 라운드 티셔츠와 반바지를 출시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용상품을 출시한다. 또 9월에는 자사몰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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