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 신규 출점, ‘늦추거나 보류하거나’

발행 2020년 09월 1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10월 7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
10월 7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출처 신세계프라퍼티)

 

핵심 점포 제외하고 ‘재검토’ 중
올 10개점 중 8개점 지연 오픈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해와 내년 출점 예정이었던 대형 유통사의 신규 점포 중 상당수가 오픈 일정을 늦추거나 계획을 변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을 전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매각, 폐점 등)에 나서는 등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그에 따른 영업 손실 증가로 비상경영, 사업 허가 절차 및 공사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수가 많아지며 오픈 시기를 다시 검토하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계획된 점포 중 핵심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올 연말 전후로 또다시 오픈을 연기하거나, 잠정 보류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9월 18일 오픈한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조감도

 


2024년까지 출점 예정 점포 24개

 

본지 조사<표 참고>에 따르면 9월 현재 5년(2020~2024년, 오픈 연도 확정 기준) 내 출점 점포는 24개다.


올 연말까지 오픈 점포는 10개며, 21년 6개, 2022년 3개, 2023년 2개, 2024년 3개다. 24개 점포 중 백화점은 5개며, 나머지는 모두 몰(쇼핑몰 11, 아울렛 8)이다. 대규모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 지역이라 몰은 체험 요소를 갖춘 테마파크형 몰 비중이 높다.


출점계획이 알려졌던 6개 점포는 여전히 오픈 연도를 정하지 못해 ‘미정’ 상태다. 2024년 이후 개점 시점이 확정된 점포는 오는 2030년 예정된 스타필드 화성 한 곳이다.


개점 시기는 연초 계획보다 늦어진 곳이 많다. 올 오픈 10개 점포 중 8개가 적게는 한 달, 많게는 넉 달까지 지연됐다.


내년 예정 점포 중 3곳은 오픈 시점이 6개월~1년 늦어지며 후년으로 넘어갔고, 2022~2024년 개점을 목표했던 점포들 역시 마찬가지다. 2023년 예정됐던 점포중 1곳(스타필드 마곡)은 출점이 취소됐다. 출점 시점이 당겨진 곳은 AK&광명점 1곳뿐이다. 2022년으로 미뤘던 것을 내년으로 당겼다.

 

롯데, 일부 점포 일정 연기

 

주요 유통사별로 보면 롯데는 후년까지 4개 점을 오픈한다. 내년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아울렛 의왕점, 2022년 롯데몰 송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울산점 출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의왕점, 울산점, 송도점 모두 연초 계획보다 6개월 내외 늦춰 잡은 것으로, 의왕점은 추이에 따라 최장 1년 연기도 검토 중이라 해를 넘길 수 있다. 울산점, 송도점은 우여곡절(부동산개발업 등록 말소, 2차례 전면 재검토 이슈 등)에도 현 목표대로 오픈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2024년까지 4개점을 오픈한다. 올 프리미엄아울렛 2개점(대전, 남양주) 오픈에 이어 내년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2024년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은 2019년, 2021년, 2022년 순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현재는 미정 상태다. 청주점이 먼저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 청주점, 동탄점 모두 임차형태라 건물 완공 상황에 따라 입점 시점이 결정되는데, 동탄점이 입점할 메타폴리스 건축허가가 미뤄지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2024년까지 6개점 출점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스타필드 안성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2023년 스타필드 청라(연내 착공),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2024년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 수원(올 11월 착공)이 문을 연다.


2023년 잡혀 있던 스타필드 마곡은 이마트가 지난 3월 서울 마곡지구 부지를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 원에 매각하면서 취소됐다.


2030년 전면 개장이 예정된 스타필드 화성은 2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10년 프로젝트다. 5년 이내 1단계, 10년 이내 2단계(테마파크 포함) 오픈 완료를 목표로 한다.


AK는 내년 AK& 광명점, 후년 AK& 안산점을 오픈한다. 광명점은 건설사의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 무난한 오픈을 예상하고 있으며, 안산점은 아직 확정 전이나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출점 후보지 몇 곳을 검토 중이나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갤러리아는 올 3월 광교 백화점 오픈 외에 향후 5년 내 추가 출점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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