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1월 06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롯데 영등포점 캐주얼 |
‘프로젝트엠’ -4.7%로 선방
폴햄·마인드브릿지 2·3위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올 1~9월까지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의 수도권 백화점·아울렛 실적은 전년 대비 24.8% 역신장했다. 백화점은 -26.1%, 아울렛은 -20.1%의 낙폭을 기록했다.
기간 별로 보면, 1월은 -6.5%로 소폭 하락했으나 2월 -26.6%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3월은 -42.8%로 가장 상황이 좋지 못했다.
2분기 이후에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22.4%, 5월 -14.8%, 6월 -9.6%의 계단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집객 감소와 바캉스 판매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은 다시 곤두박질쳤다. 1·2분기 평균 역신장 폭은 각각 -25.3%, -15.6%를 기록했으나, 3분기는 평균 -33.2%로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7월 -27.1%에서 8월 -35.4%, 9월 -37.1%로 마이너스 폭이 점차 커졌다.
점포 별로 살펴보면 롯데 본점의 피해가 가장 컸다. 동일점 기준 9개 캐주얼 브랜드 모두 역신장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9.9% 빠졌다. 9개월 간 매출은 ‘폴햄’이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선방했고, 역신장 폭은 ‘마인드브릿지’가 -8.7%로 가장 낮았다.
롯데 잠실점은 수도권 29개점 중 실적이 가장 좋았다. 11개 캐주얼 브랜드가 약 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중 ‘지오다노’가 22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내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폴햄’이 9억 3천만 원, ‘흄’이 7억9천만 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신세계 경기·의정부·하남점 매출은 평균 -24.6%, 캐주얼 브랜드 전체가 역신장 하면서 주춤했다. 그나마 비즈니스 캐주얼이 강세를 보인다. 경기점은 ‘지오다노’, 의정부점은 ‘마인드브릿지’가 각각 7억 4천만 원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선두 반열에 올랐다.
현대 목동·중동·킨텍스·신도림점의 실적은 평균 -23.6% 하락했지만, 마이너스 폭이 3사 유통 중 가장 적었다. 목동점은 ‘프로젝트엠’이 23.4% 홀로 신장해 ‘지오다노’, ‘폴햄’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킨텍스점은 ‘폴햄’이 47.7%, 신도림점은 ‘마인드브릿지’가 3% 신장하면서 선방했다.
아울렛은 롯데 원흥점과 기흥점이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매출은 각각 -7.1%, -6.1% 빠졌지만 신장 브랜드 수가 가장 많다. 원흥점에서 ‘TBJ’가 44.1%로 큰 폭 올랐고, ‘앤듀’, ‘폴햄’, ‘프로젝트엠’이 평균 15.1% 신장했다. 기흥점은 ‘폴햄’이 36.6%, ‘프로젝트엠’은 6.1%, ‘TBJ’가 0.5% 올랐다.
브랜드 별 실적으로는 ‘지오다노’가 27개 점포에서 약 170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폴햄’이 26개 점포 114억 원, ‘마인드브릿지’가 24개 점포 104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역 신장 폭이 가장 적은 곳은 ‘프로젝트엠’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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