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쪼그라드는 셔츠 시장, 양극화 심화

발행 2020년 11월 24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상위 4개 브랜드 90% 점유

카테고리 확장에도 방어 역부족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셔츠 업계가 올해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 기준 올해 1~10월 작년 동기간 대비 10개 브랜드 평균 매출이 -57% 역신장을 기록했다. 사실상 셔츠 시장 규모가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상되어 왔다. 코로나 이전부터 정장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드레스 셔츠도 같이 하락중이었는데,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다.

 

주 고객이 50~60대로 오프라인 비중이 매우 커, 비대면 판매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 결과 재고 처리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 비중은 지속 증가, 이익률도 현저히 떨어졌다. 한때 5배수가 넘는 높은 수익률의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유통 측에서도 조닝 줄이기에 한창이다.

 

물론 최근 몇 년간, 셔츠 브랜드들도 지속적인 캐주얼라이징과 카테고리 확장으로 돌파구를 찾아왔다.

고정 고객들도 드레스 셔츠를 입지 않기 시작하면서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스웨터, 넥타이 등 다른 카테고리 확장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부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카테고리 확장에 제한을 받기도 해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으며, 캐주얼 셔츠와 스웨터는 토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

 

현재는 상위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압축되는 분위기다.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닥스’가 점유율 30%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어 ‘레노마’가 25%로 2위다. 3위는 ‘듀퐁’이 20%, 4위는 ‘예작’이 15%다. 4개 브랜드가 대형 유통 셔츠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것.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리딩 브랜드들이 중저가 기획 상품까지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대가 하향평준화 되면서, 상위 몇 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은 사라질 위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