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핵심 상권서 속속 깃발 내리는 플래그십스토어

발행 2020년 12월 2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지난 13일 문을 닫은 ‘휠라’ 이태원 직영매장
지난 13일 문을 닫은 ‘휠라’ 이태원 직영매장

 

 

강남, 명동, 이태원 철수 잇따라

임대료는 요지부동, 공실은 급증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형 패션 브랜드들이 서울 주요 상권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속속 거둬들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 타격으로 핵심 깃발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휠라’는 12월 13일부로 이태원 직영매장의 문을 닫았다. ‘휠라’ 이태원점은 유일한 직영매장으로 2016년 문을 열었다. 유럽과 미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명소로 여겨진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고 결국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아디다스’와 ‘언더아머’도 이태원에서 발을 뺐다. ‘아디다스’는 이태원 2개 매장 중 1개 점을 철수했고, ‘언더아머’는 이태원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표 직영점을 철수했다. ‘언더아머’의 가로수길점도 최근 문을 닫았다. 가로수길점은 2017년 3월 여성 특화매장으로 문을 열었던 곳이다.

 

 

지난 10월 말 철수한 '에잇세컨즈' 강남역 플래그십스토어
지난 10월 말 철수한 '에잇세컨즈' 강남역 플래그십스토어

 


‘에잇세컨즈’는 지난 10월 말 강남역 플래그십스토어를 철수했다. 이 매장은 강남역에서 트래픽이 가장 높은 전 뉴욕제과 자리에 위치해 상징성이 컸다. 2012년 9월 4개 층 규모로 문을 열었으나 8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유니클로’도 8월 말을 끝으로 강남역에서 철수했다. ‘유니클로’는 불매 운동 영향에 코로나 여파까지 더해지며 강남역은 물론 명동 중앙점도 폐점하기로 했다. 명동 중앙점은 2011년 11월 개장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한 때 연간 3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강남점 역시 국내 상위권 점포로 2007년 10월 오픈 이후 13년 만에 간판을 내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이나 강남 등 서울 핵심 요지의 대형 매장들은 연간 임대료가 수십 억 원에 달하고, 인건비도 높아 유지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요지부동이어서 기업들이 발을 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핵심 상권 내 공실률은 급증하고 있다. 강남대로는 3분기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7~8%포인트 가량 증가했고, 가로수길 메인 도로는 12월 공실률이 전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