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3월 08일
송창홍기자 , sch@apparelnews.co.kr
사진제공=밈더워드로브 |
남성복 베이스의 젠더리스 컨셉, 의류 비중 80%로
디자인, 품질 완성도 높아...일본 이어 미국 진출도
[어패럴뉴스 송창홍 기자] 살롱드물레(대표 최윤혜, 이현)가 신규 남성복 ‘밈더워드로브’를 본격 육성한다.
이 회사는 코트라(KOTRA) 뉴욕 지사 출신의 최윤혜 씨와 한섬 ‘타임옴므’ 디자인실을 거친 이현 씨에 의해 2018년 설립됐다.
2030 남성을 타깃으로 한 가방 브랜드로 출발, 지난해 토탈 브랜드로 전환,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여성 고객까지 확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도약한다.
대형 플랫폼 구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고객 이목을 끈 것이 안정적인 시장 안착으로 이어졌다. 지난 한 해 29CM와 W컨셉 토탈 랭킹에서 10위권을 유지, 주력 상품(트러커 재킷, 토트백 등)은 5위권에 정착하며 입지를 굳혔다.
밈더워드로브 로고 |
올 춘하 시즌에는 여성 사이즈를 확장,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토탈화에 착수하며 90%(스큐대비)로 구성한 의류 라인이 전년 대비 3배 신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 이현 대표는 “그간 젠더리스 컨셉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여성 사이즈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의류와 가방 각각 50%. 올해는 의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의류 물량은 종전 대비 20% 늘리고, 가방은 보합을 유지, 비수기에 대비한다.
디자인은 디테일과 실루엣 등에서 남성복을 베이스로 하되, 크림과 민트 등 여성을 위한 과감한 컬러를 추가한다. 가격은 7만원에서 24만원 대로 책정했다.
지난해 토탈로 전환하면서 본사 내부에 개발실도 신설했다. 또 국제기능올림픽(의상디자인 국가대표) 출신 문상의 씨를 디자인실장에 기용,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유통은 자사몰과 29CM, W컨셉에 입점해 있다. 플랫폼 별 최적화 상품을 단독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해외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올 1월 일본 조조타운과 현지 인플루언서 유해이(Yuhei)의 편집숍 안데신(Andesine)에 입점했다. 기존 자사몰은 글로벌 사이트로 리뉴얼한다.
오프라인은 압구정 쇼룸을 운영 중이며, 도쿄와 오사카 현지 편집숍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일본 유통 채널이 안정되면, 내년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