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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국내 벤더사 더 줄인다

발행 2021년 05월 2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디지털·직영점 등 D2C 전환 

80곳 넘던 벤더사 20여 곳 축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나이키’가 조만간 명동 눈스퀘어 3개층, 800평 규모의 아시아 두 번째 라이즈 컨셉 스토어를 오픈한다. 


‘나이키 라이즈’는 남녀성, 아동, 의류 및 신발을 구성한 디지털 체험 공간이다. 나이키는 2~3년 전부터 백화점, 쇼핑몰에는 메가숍을, 로드숍은 체험 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나이키’의 D2C 전략의 일환이다. 나이키는 지난해부터 어카운트를 줄이기 위해 국내 벤더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기존 벤더사의 신규 점포에는 더 이상 판매 코드를 열어주지 않았다. 현재 나이키의 국내 벤더사는 최대 80개 사이던 것이 현재 20여 개로 줄었고, 당분간 거래선을 줄여나가는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계약 기간도 단축됐다. 종전에는 5년마다 재계약이 됐지만 최근에는 1년 단위로 갱신된다. 


현재 어카운트는 글로벌, 각 리즌, 테리토리 순으로 나뉘어져 있다. ABC마트는 APLA(아시아 퍼시픽 라틴 아메리카), 직진출 법인인 JD스포츠, 풋락커 등은 글로벌 어카운트에 해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에스마켓, 폴더, 슈마커, 풋마트 등 4개 슈즈멀티숍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거래를 종결했다. 국내 멀티숍은 전세계 마켓에서도 최소한의 파트너사만 남긴 상황으로, 거래선을 추가적으로 중단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요 멀티숍의 경우 ‘나이키’가 전체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다. ‘나이키’는 소비자가의 50~60%에 달하는 납품가로, 벤더사 입장에서 이익률이 매우 낮지만, 외형과 고객 유입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콘텐츠다. 

 

앞으로 멀티숍을 제외한 로컬 벤더사들이  점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나이키’의 마크 파커 전 회장은 2015년 D2C 전환에 처음 착수했다. 당시 ‘아디다스’와 ‘언더아머’가 미주 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슈즈 멀티숍 매장에서 나이키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등 위기를 겪었다. 파커 회장은 당시 D2C, 우먼스 라인 육성, 리테일 채널 리셋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했다. 


이후 2020년 ‘나이키’는 이베이 출신의 존 도나호 CEO를 영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이키’의 전략은 적중하고 있다. D2C 매출이 2011년 13.8%에서 지난해 35%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익률도 덩달아 증가했다.


최근(2020년 12월~21년 2월) 매출은 약 103.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16.78억 달러로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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