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뜨거운 패션 아이콘 '스니커즈'

발행 2021년 11월 26일

박시형기자 , pshphoto@apparelnews.co.kr

스포츠, 명품, SPA도 스니커즈 홀릭

국내 슈즈 업계 이어 캐주얼도 가세

연말 특수 대비한 콜라보레이션 봇물

 

[어패럴뉴스 박시형 기자] 스니커즈 열풍이 나이키로 대표되는 스포츠 시장을 넘어, 패션 시장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패션의 유행을 맨 앞에서 만들어낸다는 명품들이 스포츠 스니커즈와 앞다투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 요즘 사람들은 수트 차림에도 스니커즈 내지 운동화를 신고, 여성들은 스커트를 착용하고도 스니커즈를 신는다. 


명품이 만들어내는 신발 라인의 가장 큰 비중을 스니커즈가 차지하기 시작한지 오래고, 그 흐름을 이어받는 대중 시장도 마찬가지다. 스니커즈가 모든 신발 아이템을 압도하면서, 덕분에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발이 편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았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유행으로, 팬데믹이 끝나면 하이힐과 구두의 시대가 다시 올 거라 전망하기도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올 추동 시즌 역시 신발 시장은 스니커즈의 차지다. 글로벌 슈즈 브랜드와 명품은 물론, SPA, 국내 캐주얼과 남성복, 여성복까지 주요 신발 아이템으로 스니커즈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역사와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스니커즈는 이제 단순한 신발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니다. 콜렉팅의 대상이 되었고, 수천만 원에도 거래되는 리셀 아이템의 핵심이 되었다. 

 

스니커즈 콜렉팅의 원조는 나이키의 ‘조던’ 시리즈다. 미국 NBA 스타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 뛴 1984년부터 1998년까지, 나이키가 14년간 매년 새롭게 만들어낸 ‘조던 1’ 시리즈가 그 시작이었다. ‘조던’ 시리즈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희소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데, 현대판 ‘조던’들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손잡고 선보이는 한정판 스니커즈 ‘퀀도1’ 이 내달 3일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한정판 스니커즈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는 20만 원대 판매가에서 100배가 뛴 2,000만 원대에 재판매되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재판매가가 올라가는 만큼 ‘나이키’라는 이름의 주가는 정비례해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나이키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제2, 제3의 조던을 계속 창조해 내는 영민함은 경쟁사들의 조바심을 자극하고 있다. 올 겨울 스니커즈 시장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