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룰루레몬 ‘미러’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

발행 2022년 01월 1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미러 웹사이트

 

가정용 피트니스 기기와 앱 특허 침해 주장

룰루레몬, 펠로톤·나이키 법정 투쟁에 이중고

 

나이키가 룰루레몬의 디지털 홈 피트니스 플랫폼 ‘미러(Mirror)’에 대해 특허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뒤늦게 나이키가 미러를 고발한 이유가 무엇이고, 룰루레몬이 잇단 송사의 대상이 된 밀러를 전략적으로 인수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는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나이키는 최근 ‘미러’의 가정용 피트니스 기기와 앱이 나이키의 6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사용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룰루레몬은 나이키가 제기하는 문제의 특허 내용들이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으로 무효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문제의 가정용 디지털 피트니스 플랫폼 ‘미러’는 2018년 출범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룰루레몬은 2020년 5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문은 나이키가 그동안 잠잠하다 왜 현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했느냐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지만 대체로 나이키가 요가복,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룰루레몬에 쫓기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나이키 웹사이트

 

나이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1%로 극히 저조했던 것에 비해 비슷한 시기 룰루레몬 3분기 실적은 30% 성장으로 대조를 보였던 것만으로도 나이키 분위기를 어림할 수 있다.

 

하지만 룰루레몬도 ‘미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지난 3분기 매출 30% 증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식 가격은 2.1% 떨어졌다. ‘미러’의 실적 부진으로 연간 매출 목표를 당초 2억5,000~2억7,500만 달러에서 1억2,500~1억3,000만 달러로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실내에 갇혀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실내 운동 인구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벌 펠로톤(Peloton)도 2022회계연도 1분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9월 말 분기 손실액이 3억7,600만 달러, 주가가 25%나 폭락하며 1년 사이 시총이 100억 달러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펠로톤은 그동안 파트너였던 룰루레몬의 의류 사업이 미러 인수를 계기로 떨어져 나가면서 궁여지책으로 손을 댄 것이 의류사업 진출이었다. 하지만 이마저 룰루레몬의 특허 침해 클레임으로 쌍방이 맞고소하는 법정 투쟁으로 비화됐다.

 

전문가들은 법정 분쟁이 오래가겠지만 만일 법원이 나이키 손을 들어줄 경우 홈 피트니스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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