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이키 등 글로벌 패션, 국내 오프라인 재정비

발행 2022년 05월 1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자라 명동점 입구 / 사진=어패럴뉴스

 

자라, 이달 20일 잠실에 뉴 버전 오픈

나이키, 초대형 라이즈 매장 지속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망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스포츠 시장을 대표하는 ‘나이키’와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자라’는 D2C(direct to consumer, 직접판매) 강화를 위한 자사몰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재정비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경험 확대와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한 미래지향적 유통 환경의 구축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수는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규모 확대를 통해 브랜드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대표 주자인 ‘자라’는 한국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는다.

 

지난 4월 본토 스페인 마드리드에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도쿄 긴자에 이어 서울 잠실에도 선보인다. 오는 20일 롯데월드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 매장은 ‘자라’가 추구하는 고객들의 쇼핑 경험이 점점 디지털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를 반품할 수 있는 기능 및 모바일을 통한 탈의실 예약 등 디지털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자라’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소규모 매장을 폐쇄하고, 초대형 매장으로 확장 전환한다. 한국 역시 최근 1년 사이 매장을 5개나 줄였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42개 매장을 유지해왔으나 올해 초 기준 37개로 5개나 줄었다. 2014년에서 2018년에는 43개까지 운영한 바 있다.

 

‘자라’는 이번 잠실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 내에서 새로운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키 서울점 외관

 

‘나이키’는 4~5년 전부터 오프라인 유통을 대대적으로 정비 중이다. 대형 멀티숍 리테일러들과의 거래 축소는 물론 중소형 규모의 단독 매장도 줄여가고 있다. 대신 초대형 매장을 확대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최상위 등급의 ‘나이키 라이즈(Nike Rise)’이다.

 

지난해 8월 서울 명동에 전 세계 2번째 매장 오픈 이후, 주요 백화점 유통사와 손잡고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 본점·잠실점·동탄점·부산본점, 신세계 의정부점·대전점·센텀시티점,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전환 중이다.

 

‘나이키 라이즈’ 전환을 통해 매출이 3~4배씩 증가하면서 유통사들은 확대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나이키 라이즈’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지향적 세일즈 프로세스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지난 8월 첫 선보인 서울점은 세계 최초로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Sport Pulse)’를 도입해 ‘나이키 런 클럽(NRC)’ 앱을 사용하는 서울권 고객들의 스포츠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한다.

 

‘나이키’는 중장기적으로 ‘나이키 라이즈’ 등 오프라인 유통은 초대형 규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나이키’의 전국 단독 매장 수는 300여 개로,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나이키 서울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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