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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해제에도, 공급망 불안은 여전

발행 2022년 06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공장 인력 부족에 물류 차질 여전해

원부자재 공급 지연, 단가 상승 지속

생산지 다변화, 국내 생산 라인 확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이 이달 1일부로 상하이, 베이징 전면 봉쇄를 해제했지만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65일간 곳곳을 봉쇄한 여파로 생산, 물류 상황 등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해제 이후에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봉제 공장은 가동이 시작됐지만 봉쇄 기간 떠났던 공장 인력들이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는 등 복귀가 쉽지 않다 보니 종전 가동률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고, 원부자재 공급과 물류 이동에도 차질이 여전하다.

 

중국 기반 프로모션 S사 대표는 “숙련공이 줄어든 데다 공장 인력도 충분치 않다. 그동안 밀렸던 물량들을 부랴부랴 처리중이지만, 납기가 빨라지지도, 불량률이 줄지도 않고 있다. 입고 후 불량으로 몇 번의 재작업을 진행하며 더 지연되는 등 추동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부자재 공급도 발목을 잡고 있다. 투입 지연을 감안해 한 달 내외 당겨 기획한 경우에도 늦어지는 중이다. 방모를 예로 들면, 핸드메이드의 경우 5월에 들어왔어야 했으나 이제야 들어오기 시작해 7월에야 입고가 완료될 예정이다. 컬러에 따라 7월을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작업이 6월 이후 성수기에 이뤄지게 돼 공임과 지연 부담도 늘어난다.

 

가격은 지속 상승세다. 높은 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현재 원부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30%, 연초 대비 10~20% 올라 있다.

 

물류는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4~5일에서 일주일로 늘어졌다, 2~3일로 당겨졌지만, 반대로 국내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것은 8~10일이 걸린다. 핸드캐리 운송 차질도 여전하다. 상하이, 베이징과 달리 부분 제한조치 없는 다이롄(대련)도 핸드캐리 운송이 잘 되지 않고 있다. 한국발 화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검사 등으로 중국으로 보내진 샘플이 열흘씩 묶여있다 움직여, 일주일이면 되던 샘플 제작에 2~3주가 소요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9월 예정됐던 항저우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미뤄지고, 세 번째 연임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월 전당대회까지 방역 강화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분위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현재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 및 빠이취엔, 단동 등 생산처를 확대하고, 규모가 작더라도 자사 물량만 하는 국내 메인 공장을 1~2개 더 늘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포화 상태로, 케파를 확정해도 오더를 뱉어내는 일이 빈번하고 코로나 재발 위험이 여전해 중국과 국내에서 최대한 대응책을 찾고 있다.

 

중가 여성복 생산부서의 한 관계자는 “중국을 직접 오갈 수 없으니 생산처를 늘리는데 애로가 있다. 국내 공장도 코로나 이전보다 30~40% 줄어, 한섬, 삼성 등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중저가는 공장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 공임이 20~30% 상승했는데 소규모 라인은 중국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 납기도 그리 빠르지 않아 중국 상황을 수시로 살피며 생산처 인근 활용 및 물류 루트 파악 등 변수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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