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친환경 행보 본격 드라이브

발행 2022년 06월 2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블랙야크

 

블랙야크, K2,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친환경 소재 활용 50%까지 늘리기로

소재 개발부터 업사이클링까지 다각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아웃도어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 K2,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아웃도어 기업들은 최근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춘하 시즌 기준 친환경 소재 활용 비중은 ‘블랙야크’ 35%, ‘K2’ 20%, ‘네파’ 40%, ‘코오롱스포츠’ 40%로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4~5년 전만 해도 10~15% 내외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패션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환경 친화를 추구하는 아웃도어 기업들이 먼저 친환경 정책 강화에 나선 것이다. 달리 단순히 친환경 소재 활용만이 아닌, 소재 개발부터 업사이클링까지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의 장기적인 목표는 친환경 소재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네파’는 올 연말까지, ‘코오롱스포츠’는 런칭 50주년을 맞는 내년, ‘블랙야크’도 내년 추동 시즌, ‘K2’는 2025년까지 각각 친환경 소재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브랜드별 연간 생산량 150~250만 장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가장 선도적인 곳은 ‘블랙야크’다. 이 회사의 ‘플러스틱’은 국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뽑아낸 원사 ‘K-rPET’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통칭한다.

 

‘블랙야크’는 2019년부터 국내 폐 페트병의 수거부터 원사 추출, 원단 개발, 제품 출시까지 전 공정을 주도하며, 최초로 국내 폐 페트병을 활용한 제품군 ‘플러스틱’을 출시했다. 장기적으로 폴리에스터 제품의 100%를 ‘플러스틱’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K2’는 이번 시즌 친환경 제품군 ‘에코 프로젝트(ECO PROJECT)’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행보에 나섰다. 특히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이번 시즌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 쿨맥스 리사이클 버전 ‘쿨맥스 에코메이드’, 친환경 신축성 재생 섬유 ‘이스크라-에스’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대형 원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소재 개발은 물론 폐기되는 원단의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활동의 영역을 의미 있게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네파’는 올 춘하 시즌 전체 상품의 40%를 친환경 소재로 활용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50%까지 늘린다.

 

특히 지난해 젊은 층을 겨냥해 런칭한 ‘C-TR’ 라인은 향후 100%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춘하 시즌에는 80~90%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확대하고자, 이번 시즌 ‘그린마인드 캠페인’을 런칭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런칭 50주년을 맞는 내년 친환경 소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진영 디자이너와 겨울 패딩 재고로 쇼파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흠집이 난 텐르를 해체해 의자와 구조물 등 6가지 작품을 완성했다. 폐기될 제품들을 업사이클링 시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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