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여름 ‘역시즌 판매’가 사라진다

발행 2022년 07월 11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월 상품 판매

 

주요 브랜드 2년 새 재고 30% 이상 줄어

정상 판매율 높아지고 영업이익률 개선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여름 시장의 캐시카우였던 ‘역시즌 판매’가 크게 축소된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역시즌 판매는 5월에서 7월 사이 다운 점퍼 등 겨울 이월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은 여름 시즌의 활성화는 물론, 재고의 현금화와 효율적인 물류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심 전략 중 하나였다.

 

소비자들 역시 할인율이 30%에서 많게는 60~70%에 달해 목적구매가 뚜렷했고, 업체 간 경쟁은 2020년까지도 치열했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월간 매출 비중 중 20%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움직임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올해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역시즌 판매’에 대한 업체들의 홍보 활동도 줄었고, 업체들은 백화점이나 온라인에서 소리소문없이 판매하고 있는 정도다. 매출은 역시즌 판매의 전성기였던 2017년과 2018년에 비해 매출이 1/5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정상 판매율이 높아 이월 재고량도 줄었고, 소비자의 반응도 무디다 보니 역시즌 판매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재고자산은 최근 2~3년 사이 크게 줄었다. 2019년 대비 2021년 아웃도어 업체들의 재고자산은 60% 중후반대로 30%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투코리아는 68%, 블랙야크는 63.5%, 아이더 68.4%, 밀레 68.4% 수준이다. ‘노스페이스’를 전개 중인 영원아웃도어는 2017년부터 재고자산이 줄어, 2016년 대비로 보면 64.6%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아웃도어 시장이 큰 폭 성장을 거두면서 정상 판매도 활발했고, 다년차 재고 소진도 좋았다. 이로 인해 이월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역시즌 판매를 하게 되면 메인 시즌 상설 매장에서는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큰 폭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률은 15~20%에 달한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20~2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상 판매율도 개선됐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대치보다 5~10%p 높았다. 과거 정상과 할인 판매 비중이 5:5 수준이었다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5.5:4.5에서 6:4 수준을 나타냈다.

 

그만큼 이익률에 대한 개선 효과도 크다. 2019년과 비교해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특히 영원아웃도어와 케이투코리아는 큰 폭 상승세다. 지난해 영원아웃도어는 24.4%, 케이투코리아는 16.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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