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피할 수 없다면 잡는다’

발행 2022년 08월 0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마크비전

 

가품 찾아내는 디지털 솔루션 도입 증가

패션 플랫폼은 물론 브랜드 업체도 도입

마크비전, 페이커즈 등 최근 거래선 급증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패션 플랫폼 업계의 가품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명 짝퉁 잡는 디지털 솔루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들은 최근 가품 이슈로 인해 지난달 월간 이용자수(MAU)가 전성기 대비 최대 40%까지 감소했다. 크림 등 리셀 플랫폼,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도 가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직구, SNS 등 채널이 다변화되고 1인 셀러의 세포마켓이 일상이 되면서 유통 경로 파악조차 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의 국내 사이트 콘텐츠 불법 도용 사례도 급증, 단속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패션 및 플랫폼 기업들이 AI 리걸(법률) 테크 솔루션 기업을 찾는 경우가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

 

마크비전은 AI 기반 위조 상품 모니터링 솔루션 ‘마크 커머스’를 활용, 전 세계 사이트 및 SNS를 스크린 해 위조 상품 게시물을 찾아내고 신고, 삭제까지 한 번에 자동 처리해준다. ‘마크비전’은 하버드, MIT 출신들이 빅데이터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자체 솔루션이다. 주로 상품 페이지, 이미지, 텍스트, 가격, 리뷰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위조품을 적발한다.

 

초반에는 9개국, 18개 플랫폼을 서칭했지만 현재는 100여 개국, 1,500여 개 플랫폼을 모니터링해 가품을 찾아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인하우스로 리걸 인프라를 구축, 해당 업체에 내용 증명 등을 발송하는 등 법적 절차도 지원한다. 현재 마크비전의 시장 점유율은 독보적이며, 정확도는 95%에 달한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패션 거래처가 100여 개 사로 급증했고, 국내 업체 비중이 70%에 달한다. 보통 연간 계약으로 진행되는데 대부분 재계약을 유지,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페이커즈

 

페이커즈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게임업체 CEO,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변리사 등이 2년 전 공동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온라인 플랫폼 외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밴드,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패쇄적인 SNS 채널까지 가품을 탐지, 감시 영역이 넓은 게 강점이다. 현재 500개 이상의 국내외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소셜미디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품이 적발될 경우 브랜드 담당자의 단순 신고로도 자동 제거된다.

 

현재 거래처는 명품, 골프 등 총 10개사이며 샤넬, 구찌,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PXG, 배럴, 87mm, 리미떼두두, 마르헨제이, KBO 등이 있다. 이중 87mm 등은 3개월 간 가품 95%를 제거했고, 일부는 검색 결과 상위 10페이지까지 가품 노출도를 10% 이하로 줄였다.

 

위트리는 실시간 명품 감정 모바일 플랫폼 ‘위더리얼’을 런칭한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로 제품의 일부분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분석해 5초 안에 진·가품 여부를 감정해 주는 서비스다. 실리콘밸리 H2O.AI사의 AI 클라우드 엔진을 적용, 감정 신뢰도는 90~95% 수준이다.

 

가품 잡는 해외 솔루션 기업들은 다양한 편이다. 리셀 플랫폼 정품 인증에 최적화된 고트, 미국의 스타트업 엔트러피, 일본 고메효 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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