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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성 캐주얼, 생존 전략 모색

발행 2022년 08월 05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출처='갤럭시라이프스타일'의 3무의복(三無衣服), 페라로밀라노

 

백화점 PC 경쟁에 밀리며 명칭도 제각각

중가 중장년 캐주얼 수요는 꾸준해

30~40대 수요 흡수 위한 변화 돌입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40~60대 남성 고객이 주력인 백화점·아울렛 캐주얼 브랜드들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변화한 유통 환경과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노후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주요 브랜드로는 슈페리어의 ‘페라로밀라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신성통상의 ‘에디션센서빌리티’,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지오투’ 등이 꼽힌다. 넓게는 코오롱FnC의 ‘헨리코튼’, 신성통상의 ‘올젠’,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 세정의 ‘웰메이드’ 등도 포함된다.

 

이들은 과거 타운‧시티·어덜트·TD캐주얼 조닝으로 중가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을 공략해왔다. 신사복과는 고객 연령층을 공유하나 슈트가 거의 없고 평균 객단가가 낮다. 캐릭터 캐주얼 대비로는 고객 연령층과 상품 범용성이 높다.

 

5대(폴로·라코스테·헤지스·빈폴·타미힐피거) TD 캐주얼 보다는 타깃층이 좁고 아우터에 더 강하며 넉넉한 실루엣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은 프랑스·이탈리아 등의 유러피안 무드를 현지화한 빈티지, 워싱 제품들이다.

 

그러나 골프‧수입 브랜드이 부상하고 노후화 되거나 캐주얼을 늘리는 타 조닝 남성복과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당 조닝은 TD캐주얼을 제외하고 펜데믹 시기를 거치며 유통 별로 통합됐다. 롯데백화점은 ‘모던’, 신세계는 ‘비즈니스’, 현대는 ‘어덜트’ 캐주얼로 분류한다.

 

이 조닝은 지난해 기준 올젠이 80% 이상, 갤럭시라이프스타일과 헨리코튼은 70%가 넘는 백화점 입점률을 가져가며 3강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나머지 입점율은 55% 이하다. 하반기부터는 백화점·아울렛 매장을 철수하는 브랜드들도 생긴다. ‘지오투’, ‘까르뜨블랑슈’ 등이다.

 

출처=에디션센서빌리티

 

다른 조닝과의 경쟁은 신사‧5대TD‧캐릭터 캐주얼이 주목된다. 신사복은 캐주얼 상품 비중을 평균 70%로 크게 키우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5대 TD는 백화점 평균 입점률이 지난해 기준 85%로 면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캐주얼 강자다. 캐릭터 캐주얼은 40대 고객 비중도 커, 모던‧비즈니스‧어덜트 조닝이 공략하는 고객과도 일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브랜드들은 상품 변화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자사 SSF몰에 온라인 전용 라인 3무의복(三無衣服)을 출시하고 오프라인 상품도 40대를 위한 라이스프타일에 맞는 젊은 상품으로 변경하고 있다. 온라인 상품 체험단도 구성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이다.

 

‘페라로밀라노’는 BI를 교체하고 상품은 해외 수입 비중을 크게 늘리며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젠’은 이번 시즌 배우 이제훈을 기용하는 등 지속적인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영 캐주얼 라인 올리버를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에디션센서빌리티’는 타깃을 30대까지 크게 내리면서 물량의 50%를 젊은 상품으로 교체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리뉴얼을 꾀했다.

 

편집숍 ‘웰메이드’는 가수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백화점·아울렛·쇼핑몰 등에 90여개 매장을 냈다. 소속 브랜드 ‘인디안’, ‘브루노바피’ 등의 강점을 살리며 슈트와 캐주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웰리브(We-Live) 매거진’도 진행, 40대 고객을 겨냥한 헤리티지를 전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년 중가 캐주얼을 대체할 브랜드가 적다는 게 이 조닝의 강점이다. 브랜드 변화와 동시에 유통사도 새로운 형식의 MD구성으로 고객 접점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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