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11월 1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사진=앤드지 |
2, 3월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신장 지속
상위 브랜드, 팬데믹 이전 매출 수준 넘겨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1~9월 수도권 주요 백화점·아울렛 30개 점의 남성 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오미크론 확산이 극심했던 2월과 3월 각각 8.1%, 4.6%로 한 자릿수 상승했고, 그 외 나머지 달에는 모두 두 자릿수 신장했다. 8월 41%, 그 뒤를 이어 1월이 37%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나머지 달은 4월 23%, 5월 23%, 6월 22%, 7월 33%, 9월 1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팬데믹 기간 정체되어있던 슈트가 경조사 재개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비수기에도 슈트 판매는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대표 브랜드인 신성통상의 '앤드지'와 신원의 '지이크'로 각각 20%, 32% 신장했다. 이들을 포함한 일부 브랜드들의 슈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요 매장의 캐주얼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슈트 위주의 매출에서 캐주얼 수요 증가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몇 년간의 변신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더 다양해진 스타일이 주효했다. 캐주얼이 강한 코오롱FnC의 '커스텀멜로우'는 44% 성장했다. 이외 '앤드지'도 캐주얼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아울렛에서는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지오송지오'가 강자의 자리를 유지했고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는 상승세를 탔다.
점포별로는 롯데 청량리점 60%,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27%, 현대 중동점 26%, 현대 신촌점 24%, 현대아울렛 김포점 20%,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19%로 대부분 크게 신장했다.
리딩 브랜드들은 본격적으로 젊은 층 공략과 캐주얼 경쟁력을 늘리는 게 핵심이 되고 있다. 그 외 브랜드들은 주요점 퇴점에 당장의 외형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지만, 실적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부실 매장이 생길수록 기본 매출을 지탱해왔던 캐릭터를 빼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신선함과 고급화가 백화점에서 중요하지만, 마지막엔 매출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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