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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재개된 ‘패패부산’, 기능성 슈즈 분야 커졌다

발행 2022년 10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202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현장 모습 / 사진=어패럴뉴스

 

신발 수주 상담은 활발

패션, 소재는 크게 위축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202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이하 패패부산)'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패패부산’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산업용섬유협회,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1만3,254제곱미터 규모에 신발, 패션의류, 신소재, 산업용 섬유, 섬유원료, 섬유기계 등 총 329개사, 544개 부스를 마련했다.

 

신발 전시회(BISS)는 132개사, 260개 부스, 산업용 섬유 부문은 63개사, 94개 부스, 섬유 패션 부문은 134개사, 190개 부스가 마련됐다. 전시 기간 참관객은 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바이어는 총 15개국, 220여 명이 방문했고, 국내 바이어 160여 명, 해외 바이어는 총 14개국 60명으로 조사됐다.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임에도 참관객, 바이어, 참여 기업 참여율이 대체적으로 저조했다.

 

수주 실적도 크지 않았다. 사흘 동안 320여 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고, 금액은 2,585만 달러, 계약 추진 건수는 83건을 기록했다.

 

이중 신발 품목이 압도적인데, 총 140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고, 1,65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계약을 추진 중인 상담 사례는 전체의 50% 이상인 45건이며, 500만 달러로 조사됐다.

 

 ‘202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현장 모습 / 사진=어패럴뉴스

 

섬유 패션은 113건, 산업용 섬유는 66건, 구매 금액은 각각 730만 달러, 205만 달러로 조사됐다. 계약추진 금액은 섬유 패션은 30건에 330만 달러, 산업용 섬유 계약은 총 8건 60만 달러다.

 

‘패패부산’의 메인인 신발전시회는 세일즈와 로컬라이징, MZ세대 등 3대 키워드에 포커싱했다. 예년과 달리 패션 및 캐주얼 슈즈 보다 기능성 슈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오자형 다리를 교정해 11자형으로 걷을 수 있는 ‘챌리스’, 초경량 여성 슈즈 ‘로핏스튜디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 방식으로 제조한 미끄럼 방지 기능 슈즈 ‘스티코’, 의료용 슈즈 ‘뽀너스’ 등이 있다. 이외 ‘크리스틴’, ‘포츠간츠’ 등 일부 패션 슈즈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 부산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전시공간을 마련, 부산 소공인 업체 22개사의 제품을 전시했다.

 

하지만 상업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브랜드가 빈약해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매년 대규모 부스를 운영해온 부산 기반 중견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는데, 세정, 콜핑, 트렉스타, 삼덕 등이 모두 불참했고, 패션그룹형지만 유일하게 종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다만 부산 신발 산업이 2세대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젊은 CEO들답게 전시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몄고, 세일즈와 참여형 이벤트에 포커싱해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주력했다. 신발 유튜버 ‘와디’와 함께 프리미엄 신발 전시 및 ‘더 홈 오브 월드’ 스니커즈 한정판 행사를 열었고 쇼미더머니의 출연진인 차붐, 면도, 가오가이 등도 방문했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한 ‘K-슈브랜드 스타트업 챌린지’, 인플루언서 사이먼랩52가 기획한 80~90년대 부산 신발 제조 스토리텔링전 ‘슈로마전’, 스케이드 보드 행사, 부산 현지 커스텀마이징 기업의 실험실 테마 ‘디스트릭트7’은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미나 ‘신발패션 MD 네트워크 나이트’에는 무신사, SSG닷컴, 아마존, AK 등 유통 및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임태현 ‘뽀너스’ 대표

 

[인터뷰] 신세대 간호사들을 위한 백색 슈즈 ‘뽀너스’

 

B2B와 B2C 동시 전개

컴포트 슈즈 시장 확장

 

뽀너스(대표 김소진, 임태현)가 전개중인 간호화 ‘뽀너스’는 2017년 런칭 이후 3년 동안 기업 납품 1만 건, 온라인 누적 판매 100만 건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컴포트 슈즈 시장까지 확장중이다.

 

이 회사 임태현 대표는 NC 다이노스 응원단장 출신으로 스포츠 관련 사업을 해 오다, 간호학과 출신인 여자 친구와 함께 간호화 쇼핑몰을 설립한 게 지금의 ‘뽀너스’다. ‘뽀너스’는 쿠셔닝, 초경량, 통풍 등이 특화된 기능성 슈즈로, 100% 국내 제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신발전시회에 홍보 부스를 마련했는데, 일반인 참관객들의 구매도 많아 일반 슈즈 시장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뉴 채널을 접목한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 임 대표는 “간호사 출신 유튜버, 웹툰 작가 등과 함께 깊이 있고 전문적인 스토리 콘텐츠를 만들어 MZ세대들의 채널에 업로드했다. 현재 ‘뽀너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작가들은 12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은 B2C와 B2B를 동시 운영중이다. 병원 이외에도 부산 엘시티 호텔과 제휴, 메이드 슈즈에 이어 게스트용 캐릭터 신발까지 납품한다. 최근에는 일반 유통 채널도 확대, 슈마커 온라인몰과 와디즈 펀딩도 진행했다. 부산 남포동 밀락더마켓 등 오프라인 판매처도 30곳으로 늘어났다.

 

향후에는 의료 전문 슈즈와 컴포트 슈즈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의료인 종사자들을 위한 전문 플랫폼을 육성하는데, 신발 뿐 아니라 업무에 필요한 문구, 액세서리 등을 망라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표방한다. 최근 간호사 및 의료인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쓰리오프’도 출시했다.

 

컴포트 슈즈는 제품 라인을 다각화한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디다스 출신의 신발 디자이너 이상민 대표와 EVA 소재 슈즈 라인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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