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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남성패션 경쟁 심화

발행 2019년 12월 19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비바스튜디오’
‘비바스튜디오’

 

신규 브랜드 증가, 제도권 가세 ‘복마전’
“낮은 마진 구조, 브랜딩 과정 견뎌야” 지적도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 중인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일런스’, ‘비바스튜디오’ 등 기존 인기 브랜드에 ‘쿠어’, ‘드로우핏’, ‘메종미네드’ 등 신규 브랜드들이 가세했다. 스트리트 캐주얼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별 매출 외형이나 주요 제품 판매량은 인기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못지않다.


내년에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당 업계의 인기를 반영해 유사한 컨셉의 신규 브랜드들이 연이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러 스트리트 캐주얼 업체가 내년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유니폼브릿지’를 전개 중인 커넥터스와 ‘마하그리드’ 전개사 메디쿼터스 등 3~4개 업체가 남성 컨템포러리 컨셉 브랜드를 선보인다. 그동안 로고, 그래픽 티셔츠와 헤비 다운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으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것.

 

 

‘드로우핏’
‘드로우핏’

 

제도권 남성복 업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젊은 층 타깃의 전용 상품, 전용 라인 등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올 초 전용 브랜드를 런칭,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편집숍 등에서 전개 중이다. 20·30대 남성고객 유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남성복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온·오프라인 업체가 남성 컨템포러리 업계를 겨냥해 신규 브랜드, 라인을 준비 중이지만, 시장 진입은 예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특성 상 커뮤니티, 후기 등을 통해 형성된 마니아 성향의 고객이 대다수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브랜드명이나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달리 모바일, PC 화면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제품 핏, 품질 등을 어필해야 하는데, 인지도가 낮은 신규 브랜드는 부각되기 어렵다.


최소 1~2년간 브랜딩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장기간 낮은 마진구조를 감당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메인 상품인 코트, 재킷의 가격대가 20~30만 원대에 형성된 컨템포러리 캐주얼 업계는 가격대만큼 고객들의 구매 기준이 높다. 상품력을 고려해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해야하는데, 심할 경우 제품 배수가 2배수까지 떨어질 만큼 마진구조가 좋지 않다.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단가를 조정하면 품질저하로 이어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하락한다. 바이럴 마케팅으로 단기간 인지도는 높일 수 있으나, 이 역시 상품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온라인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한 관계자는 “마진율이 낮은 사업인 만큼, 생산, 유통, 마케팅, 물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며 “티셔츠 중심으로 전개해온 브랜드들이나 기존 오프라인 남성복 업체 입장에서는 이 같은 마진구조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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