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키워드로 보는 맥킨지&BoF ‘2020 패션 산업 전망’

발행 2020년 01월 0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와 패션 비즈니스 매거진 BOF는 ‘2020년 산업 전망보고서(The State of Fashion 2020)’에서 걱정스러운 한 해를 전망했다.


맥킨지 글로벌 패션지표(MGFI)에 따르면, 올 세계 패션 산업의 성장률은 3~4%다. 2019년 예상치인 3.5~4.5%를 밑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정치적 격변, 그리고 무역전쟁의 계속되는 위협 속에서 소비위축이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BoF-맥킨지가 기업 고위 경영진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조사에서도 작년보다 만만찮은 해를 예상했다. 2019년 응답자의 49%가 산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올해는 9%만이 개선될 것이라 응답했다.


2020년 10가지 테마는 작년보다 급격한 진화, 위험이 더 가깝고 심각함을 보여준다. 난기류를 해쳐나기 위한 기업들의 환경 적응 및 대응 능력이 더 요구되고 있다.


 ■ 글로벌 경제전망(Global Economy) 

 

1. 고 경보(On High Alert)
혼란 가중으로 선진국과 신흥 시장 경제국 간의 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올 한해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 위험지표들은 기업들이 회복을 위한 계획과 지정학적 불안정, 무역 분쟁 등 거시적 위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함을 보여준다.


2. 중국을 넘어(Beyond China)
중국은 앞으로도 세계 패션계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일부 성공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고 다른 기업들이 고전하는 만큼 다른 고성장 지역들로의 확장으로 리스크를 확산시키는 것을 검토해야한다. UAE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브라질, 동남아시아, 인도 등 5개 시장에서 30세 이하 소비자 비중이 중국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자 이동(Consumer Shifts) 

 

3. 차세대 소셜(Next Gen Social)
전통적인 참여 모델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패션 플레이어들은 관심을 끄는 콘텐츠, 설득력 있는 콜투액션(callstoaction: 소비자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요청하는 메시지) 등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을 극대화할 전략을 찾아야 한다.


4. 로컬 숍 부상(In The Neighbourhood)
리테일러(소매상)들은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신속성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어디서든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과 지역적 특성을 담은 더 작은 규모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을 보완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패션 경영진의 절반 이상이 올해 이러한 소규모 로컬 매장이 주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5. 지속가능성 우선(Sustainability First)

세계 패션 산업은 극도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낭비적이다. 패션은 아직까지 환경적 책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패션 플레이어들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의미 있는 행동과 규제 준수에 나서야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말한다.

 

 

 ■ 패션 시스템(Fashion System) 

 

6. 머티리얼 혁명(Materials Revolution)
패션 브랜드들이 표준 소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오래된 인기 소재의 재설계, 미학과 기능을 갖춘 첨단 소재 등 지속가능한 대체품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섬유, 직물, 마감재 등 기타 머터리얼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소재 혁신 분야 국제 특허가 2013년 대비 8배 증가했다.


7. 포용적인 기업 문화(Inclusive Culture)
소비자와 직원들은 패션기업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더 높이기를 요구하고 있다. 다양성은 우수한 기업 경제 성과와 상관관계가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우선순위에 두고 조직 전체에 반영하며 전담 리더들을 채용하고 있지만, 패션 기업 최고 경영자 8명 중 7명이 남성이며, 인종적으로도 다양하지 않다.


8. 크로스 보더 도전자들(Cross-Border Challengers)

기존 패션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은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아시아 제조업체와 중소기업들이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 국경을 초월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APAC 국가 간 전자상거래 거래 가치가 지난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아마존에서 백만 달러 이상 판매한 셀러 중 중국 기반의 비율은 2016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9.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규약(Unconventional Conventions)
트레이드쇼는 짧은 패션 사이클과 디지털화로 인한 직접 구매 소비자 증가에 대응해야 한다.
B2C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매력,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늘려가야 한다. 디지털화 속도를 높이고 타깃을 명확히 한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10. 디지털 재조정(Digital Recalibration)

패션 테크 업체들의 평가액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기업들이 IPO를 얻거나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음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2년간 패션테크 IPO는 상장 이후 주가가 평균 27% 하락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변화는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현재로선 수익성이 낮아 지속적인 현금조달이 필요한 유니콘 기업들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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