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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분기 56개 패션·섬유 업체 실적
패션 매출 -15.7%… 영업이익 반토막, 절반이 적자

발행 2020년 08월 2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수 출 - 우려대로 오더 크게 감소, 피해 가장 커
섬 유 - 매출 증가 2곳 불과 적자 5곳으로 늘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56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올 2분기 실적은 어두웠다. 코로나19에 대한 타격으로 매출은 크게 줄고, 영업이익은 반토막도 더 났다.


41개 패션업체의 합산매출은 총 5조2,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7%, 15개 섬유업체들은 총 1조3,663억 원으로 -26.5%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1분기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도 안 된다. 패션업체는 총 2,298억 원으로 -52.2%, 섬유업체는 총 345억 원으로 -74.7%의 큰 폭의 신장을 나타냈다. 순이익도 각각 -48.3%, -51.1%나 줄었다.


부문별로 좀 더 살펴보면 패션 업계는 41개 기업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13개에 불과하다. 1/3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개 기업,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업체 포함이다.


특히 수출업계는 주요 거래처인 미국 시장의 부진으로 3월부터 오더가 대폭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1분기에는 선주문 오더로 인해 코로나19의 영향이 덜했지만 2분기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한세실업을 제외한 영원무역, 윌비스, 태평양물산, 호전실업은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한세실업은 5.6% 상승이다. 영업이익도 영원무역과 호전실업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3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내수 패션업계는 대형사들조차 부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한섬, 휠라홀딩스, F&F, LF 등 매출이 대부분 줄었고, 영업이익도 감소 또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F만 14% 신장했다.


패션부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속옷업체들의 강세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마스크 판매에 나섰던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티, 남영비비안, 신영와코루, 쌍방울, 좋은사람들, BYC 등 6개 속옷 전문 업체들의 매출은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 외에 더네이쳐홀딩스, 에스제이그룹, 코웰패션, 크리스에프앤씨 등 4개 기업의 활약이 주목된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20% 내외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크리스에프앤씨가 21.3%로 가장 높았고, 에스제이그룹이 21.1%, 코웰패션이 20.2%, 더네이쳐홀딩스가 17.3%를 각각 기록했다.


섬유업계는 1분기에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2개 기업에 불과하며, 5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낸 기업 중에서도 6곳은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디아이동일, 웰크론, 휴비스 등 3개 기업에 불과하다. 대한방직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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