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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띄워라”… 패션-소재 협업 성공 사례

발행 2020년 12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케이투 ‘씬에어 다운’, 소재 마케팅으로 ‘완판’
아웃도어/스포츠 이어 스트리트 캐주얼도 확산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브랜드와 소재 브랜드 간 ‘똘똘한 협업’으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박서준, 수지 패딩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케이투’의 ‘씬에어 다운’이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직후 조기 품절됐는데, 광고 영상을 통해 충전재 브랜드 ‘씬다운’이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씬다운’은 이탈리아 업체가 만든 혁신적인 충전재로, RDS(윤리적 다운 인증) 구스 다운을 압축한 ‘다운 패브릭’이다.


‘케이투’는 광고에서 보온성은 높고 부피와 무게감은 가벼운 ‘씬다운’을 적용해 스타일까지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씬다운’의 국내 공급사인 오쏘앤코 김호종 대표는 “수년 전 독일 이스포(아웃도어&스포츠 용품 박람회) 전시장에서 케이투 기획팀을 처음 만났다. 당시 ‘씬다운’의 혁신성을 소개했지만, 높은 단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후 젊은 층을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다운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케이투 측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등판 부분에 ‘씬다운’을 적용하고 빅로고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K2'
등판 부분에 ‘씬다운’을 적용하고 빅로고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K2'

 


‘씬다운’은 일반 충전재 대비 8배 이상 가격이 비싸 국내 아웃도어, 스포츠 기업들이 쉽게 도입하지 못해 왔다. 이에 케이투는 등판 부분에만 ‘씬다운’을 적용하고 안쪽에 ‘씬다운’의 빅로고를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오쏘앤코도 ‘케이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종전까지 주로 고급 남여성복 브랜드들이 적용해 왔지만 스포츠, 골프웨어 등 다양한 패션 기업으로부터 문의가 폭증, 도입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케이투는 오쏘앤코와 아웃도어, 스포츠 부문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2년)을 체결하기도 했다. 

 

 

3M ‘신슐레이트’
3M ‘신슐레이트’

 


3M의 ‘신슐레이트’는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에 각광을 받고 있다. ‘신슐레이트’는 미세한 섬유를 촘촘하게 해 에어포켓을 형성, 보온력을 극대화하고 무게는 줄인 인공 충전재다. 종전 아웃도어, 스포츠가 주로 사용해 왔는데, 최근 MLB, 뉴에라, A.P.C, 비이커, 골스튜디오, 앤더슨벨, 커버낫 등 캐주얼 브랜드의 도입이 크게 늘었다.


‘인스턴트펑크’는 올해 리버시블 보머 재킷 등 겨울 전략 상품에 ‘신슐레이트’를 적용, 11월 출시해 현재 72%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제품에 ‘3M’ 라벨을 부착,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스턴트펑크' 리버시블 신슐레이트 보머 재킷
'인스턴트펑크' 리버시블 신슐레이트 보머 재킷

 


효성티앤씨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드는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에 대한 협업으로 고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오스프리’의 요청으로 친환경 나일론사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 내년 시즌까지 납품을 완료했고, 국내 첫 폐 플라스틱 니트 가방 ‘플리츠마마’ 역시 ‘리젠’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효성은 최근 스타벅스와도 손을 잡았다. ‘폴리에스터 리젠’과 ‘폴리에스터 리젠 코트나’를 적용한 친환경 가방 ‘폴더블 크로스백’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안다르, 무신사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재생 섬유 분야에서 매년 두 배 이상의 신장을 기록 중이다.

 

 

효성의 친환경 섬유로 만든 스타벅스 폴더블 크로스백
효성의 친환경 섬유로 만든 스타벅스 폴더블 크로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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