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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신상보다 비싼 중고’ MZ세대가 이끄는 패션 리세일 마켓

발행 2020년 09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리세일러인 쓰레드업(ThredUp)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와 공동 보고서를 통해, 올해 리테일 시장은 23% 역신장하는 반면, 리세일 시장은 27%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중고 거래앱 이용자 증가율은 2019년 66%, 올해 117%다.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해 거래액이 7,000억 원을 넘어섰고, 현재 가입자 수는 800만 명에 이른다. 번개장터는 회원 수 1,400만 명, 거래액은 작년 1조 원을 돌파했다.


마니아를 중심으로 패션 리세일 마켓으로 자리 잡은 곳들도 있다. 8월 말 기준 회원 수 11만 명의 네이버 카페 보나파이드, 88만 명의 나이키매니아와 23만 명의 다음 카페 디젤매니아, 12만 명의 페이스북 페이지 슈겜코 마켓 등이다.


10대 비중이 30%인 슈겜코 마켓 이제용 관리자는 “최근 의류는 ‘스투시’와 ‘나이키’ 제품이 휩쓸고 있고, 신발은 ‘뉴발란스’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 나이키 X 디올, 에어 조던 1 로우 발매가 250만 원, 최대 리셀가 1,500만 원 / 전형돈(아트웍디자이너, 29세) “발매 소식을 듣고 응모했는데, 우연히 당첨됐다. 스니커즈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2. 나이키 X 오프화이트, 조던4 발매가 26만9천 원, 최대 리셀가 150만 원 / 최요나(한약사, 30세) “사이즈는 업해서 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색상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잘 어울린다. 착용감은 불편한 편이지만, 디자인이 좋아서 괜찮다.”

 

 

3. 리복 X 강혁 발매가 29만 원, 최대 리셀가 120만 원 이상 / 이진백(디자인 프리랜서, 26세) “디자이너들의 철학이 묻어있는 옷을 좋아해서 나름대로 아카이빙을 하고 있다.”

 

 

4. 옴므플리세 이세이미야케, 메신저백 발매가 43만 원, 최대 리셀가 70만 원 / 정원석(대학원생, 28세) “기존 플리츠 소재는 여성들이 주로 입었다. 이런 소재가 부담스러운 남성들에게 입문하기 좋은 가장 좋은 아이템. 착용감도 가벼워서 좋다.

 

5. 이스트펙 X 라프시몬스, 슬링백 발매가 20만 원대, 최대 리셀가 40만 원 이상 / 유준수(웹 퍼플리셔, 26세) “매우 활용도가 높아 어떤 계절, 어떤 룩에 매치해도 전혀 모자람 없이 부담 없는 디자인이 장점이다.”

 

6. 슈프림, 레오파드 재킷 발매가 20만 원 후반대, 최대 리셀가 100만 원 이상 / 김우주(직장인, 29세) “페이크 퍼라 환경보호 제품으로 의미가 있다. 따뜻하고 생각보다 튀지 않아 데일리로 많이 이용한다.

 

7. 컨버스 X JW앤더슨, 런스타 하이크 발매가 15만9천 원, 최대 리셀가 60만 원 / 이강훈(패션커뮤니티 에디터, 28세) “최근 캐주얼 스트리트 무드에 찰떡인 아이템이지만, 재발매와 보급 제품 발매로 프리미엄가 구매는 아쉬운 듯싶다.”

 

8. 나이키 X 트레비스 스캇, 조던1 하이 발매가 23만9천 원, 최대 리셀가 250만 원 / 조용범(스포츠용품업, 28세) “신발 안쪽에 숨어있는 주머니, 기본 끈 4개 등 여러 디테일이 있는 신발이라 조던1 중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구매했다.”

 

9. 호카오네오네 X 엔지니어드가먼츠, 토르 발매가 30만 원대, 최대 리셀가 50만 원 / 안승길(의류업, 26세) “이제는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나만의 신발’에서 제외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계속 특색 있는 브랜드들을 찾아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

 

10.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지브라 발매가 29만9천 원, 최대 리셀가 100만 원 이상 / 최종만(의류 브랜드 ‘암피스트’ 대표) “인기 있는 것과 별개로 상당히 편한 신발이라 여행이나 활동이 많은 날 신는다. 여러 번의 재발매로 가격이 정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만족한다.”

 

11. 아더에러 X 메종키츠네, 티셔츠 발매가 16만8천 원, 최대 리셀가 30만 원 / 김희연(대학생, 23세) “메종키츠네와 아더에러 협업은 올해 세 번 했는데 두번째 콜라보인 이 제품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 재질도 좋고 두께감도 적당하니 예쁜 걸로는 제일이다. 물량이 많아져서 리셀가는 낮아질 것 같다.”

 

12. 오라리, 슈퍼 라이트 울 체크 셔츠 발매가 40만 원대, 최대 리셀가 65만 원 / 박건영(직장인, 29세) “오라리를 접하기 전 비싸다고 생각했으나 받아보고 그 값어치에 대해 알게 됐다.”

 

13. 팔라스, 재킷 발매가 29만 원, 최대 리셀가 60만 원 이상 / 강유림(가전 MD, 30세) “팔라스는 요즘 스트리트 브랜드 중에서 최고인 것 같다. 과한 디자인은 조잡해 보일 수 있는데, 깔끔하면서도 스트리트한 무드를 살려준다.

 

 

  1.   14.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포스 발매가 21만9천원, 최대 리셀가 80만 원 / 오덕명(의류업, 26세) “그라피티가 같은 신발임에도 모 두 다른 디자인으로 재창조되는 게 정말 매력적인 스니커즈다.”
  2.  

 

15. 나이키 X 사카이, 와플레이서 발매가 20만 원대, 최대 리셀가 100만 원 / 왼쪽: 박진형(대학생, 29세) “리셀가 50만원 정도면 정말 마음에 들면 구매해서 신고 다닐 의향이 있으나 그 보다 높은 가격이면 그냥 명품을 구입하고 싶다.” /오른쪽: 패션 디지털 매니저 이호창(30세) "때로는 1+1=10이 되기도 한다. 치토세 아베의 사카이와 나이키의 조합은 패션 콜라보레이션의 정석을 보여준다."

 

  1.  16. 나이키 X 스투시, 버킷햇 발매가 5만9천원, 최대 리셀가 23만 원 이상 / 김진웅(하드웨어 개발자, 31세) “얇고 살짝 흐물거리는 나일론 재질이라 착용감이 좋다. 사이즈도 넉넉하고, 챙 부분도 자연스러워 매칭하기 편하다.”

 

17.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후드티 발매가 13만 원, 최대 리셀가 18만 원 이상 / 홍예은(IT업, 24세) “한정판 스니커즈와 옷을 좋아해 패션 유튜브 채널 예니의 하루도 운영 중인데,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 옷을 좋아하게 됐다.

 

18. 우영미, 반팔 티셔츠 발매가 22만 원, 최대 리셀가 큰 차이 없음 / 손성혜(무직, 27세) “여자가 입었을 때 머리에 가려져 있다가 나오는 로고가 돋보인다. 검정, 파랑 매칭이 여름에 더 시원해 보인다.”

 

19. 아이앱 스튜디오, 후드티 발매가 5만9천원, 최대 리셀가 20만 원 이상 / 조중흠(취준생, 28세) “굳이 리세일 까지 해서 사야하나 싶지만, 다른 리세일 제품들은 더 비싼 거 생각하면 하나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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