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인적쇄신 마무리...체질 전환 착수

발행 2019년 12월 2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사진은 롯데백화점(왼쪽), 현대백화점(가운데), 신세계백화점(오른쪽)
사진은 롯데백화점(왼쪽), 현대백화점(가운데), 신세계백화점(오른쪽)

 

60년대생 전면에, 임원 수 축소 
재래식 오프라인 유통 실적 악화 
이커머스 육성, 신 수익사업 속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내년 유통업계 전반의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달 19일 롯데그룹 주요 유통사들의 임원인사까지 유통 3사의 인사가 마무리 됐다. 이전에 없던 과감한 인사가 진행됐다. 실적악화로 오프라인의 부침 심화를 극복하고 e커머스의 육성, 새로운 수익창구 마련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공통적으로는 대표이사 및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빠른 변화 흐름에 보다 속도 있게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다. 보다 젊은층으로 교체되며 임원급 비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는 지난해 284명이었던 승진 임원이 올해에는 170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고전 중인 유통 부문은 33명이 줄었다.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재편,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강희태 신임 유통BU장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유통BU를 총괄하게 된 강희태 대표는 롯데쇼핑 대표도 겸임한다.


롯데쇼핑의 5개 사업부(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등)를 대표이사가 아닌 사업부장체제로 바꾼 것이 특징으로, 사업부장은 모두 60년대 생 전무급으로 채웠다. 빠른 의사 결정과 온-오프라인 통합, 각 사업 부문의 대응 능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올 3분기까지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규모는 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영업이익 5067억원에서 크게 하락했다. 


백화점 사업부장은 황범석 전무가, 슈퍼와 e커머스 사업부는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와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가 각각 맡는다. 조영제 e커머스 신임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EC(e-commerce) 부문장, 기획부문장을 거쳤고 2016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으로서 롯데 유통사의 전략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롭스 사업부장에는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고, 롯데마트 대표이사인 문영표 부사장은 마트 사업부장으로 유임됐다.

 

앞서 인사를 진행한 신세계와 현대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세계는 10월말 이마트를 시작으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는 올해 사상 처음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심화되면서 통상 연말 인사를 일찍 단행하며 큰 이슈를 모았다. 


6년간 이마트를 이끌었던 이갑수 전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외부인사인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유통부문 파트너를 새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최초 외부 인사 출신이다.


강 대표 취임 이후 삐에로쑈핑, 부츠 등 수익성이 저조한 브랜드 정리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준한 실적향상을 이끈 대표를 맞바꿨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발령했다. 안정적인 성장에 더욱 매진한다.


현대는 성과 위주, 60년대 생으로 대표이사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를 맡으며 백화점에 복귀했다. 한섬을 맡았던 7년간 한섬의 매출이 49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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