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유통가 비상’

발행 2020년 01월 3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면세점 등 비대위 꾸리고 대책 마련 
중국 춘절 특수 실종...실적 하락 우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유통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안전 환경 담당 부서를 별도로 꾸려 질병 등 위기 관리를 해왔는데, 코로나 비상대응TF(태스크포스팀)를 가동하고, TR부문장인 한인규 사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영업장 내 직원 및 매장 출입구에 발열 감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협력사, 임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고객을 위한 마스크도 별도로 지급한다. 또 임직원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외부 활동 자제도 요청했다. 주 1회 이상 방역 작업과 영업장별 매일 1회 이상 자체 소독도 실시토록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매일 전직원 발열 체크를 진행 중이다.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휴가 조치를, 임산부와 질환 직원은 휴직을 실시한다. 영업장 수시 소독은 물론 손소독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고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마스크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24일 이갑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전직원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영업장 주 2회 방재 소독,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 휴직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방문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 후 관찰 진행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출장자 관리, 방역활동 강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통 업계 실적 하락도 우려된다. 롯데 면세점의 올해 춘절 기간 매출은 전주 대비 약 20%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매출이 전년대비 9.3% 역신장 했고, 조닝별로는 구두 8.4%, 핸드백 14.6%, 여성 패션 13.5%, 남성 1.8% 매출이 빠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여성패션 14.7%, 남성패션 5.2%, 핸드백 6.8%, 구두 11%, 화장품 2.4%, 섬유잡화 7.6%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우한 폐렴 환자가 방문한 곳으로 알려진 일산의 한 백화점은 매출이 급락했다.

 

마스크, 손소독제 품귀 현상
일부 패션 업체 수혜주 부상 

 

반면 패션 기업 중 일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다.


‘젝시믹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런칭한 위생용품 브랜드 ‘휘아(WHIA)’가 출시한 손 소독제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약 열흘 동안 판매율이 약 5000% 이상 상승했다. 이 제품은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이중 ‘손닿기전에’ 클린미스트는 이미 완판 돼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남영비비안의 ‘비비안’은 롯데 본점에서 지난 27일 ’KF94 뉴크린웰 스타일 끈조절 황사 방역용 마스크’를 판매한 결과, 하루 동안 1만장이 판매됐다. 이에 당초 판매 예정이었던 수량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국으로부터 추가 생산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31일 남영비비안은 KF94 방역마스크 '뉴크린웰 끈조절 스타일 황사방역용마스크’ 100만장을 케이팝굿즈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좋은사람들의 패션 언더웨어 '보디가드'에서 출시한 '락앤락 퓨어돔 마스크'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약 175% 증가했다.

이 제품은 식품의 약품안전처로 부터 KF94 등급을 인증 받은 보건용 마스크다.

 

유아복 업체 아가방은 29일 ‘위생용품 기획전’을 열고 유아 전용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KF80 허가 인증을 획득했다는 설명도 더 했다.

 

 

 

쌍방울이 지난해 출시한 '미세초 방역 마스크'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미세 초방역 마스크’는 차단율이 높은 KF94(코리아 필터 94) 제품으로 0.4μm 입자를 94% 차단하는 의료용 마스크다. 이번 주 초부터 이 마스크의 주문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외 롯데닷컴에 따르면 설연휴(1/24~27)에 들어온 마스크 주문량만 2억 원이 넘었고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된 1월 28일 부터는 반나절 만에 주문 물량이 1억 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 20일부터 27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보다 10.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손,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 업체도 수혜를 받고 있다. 안경업체 시선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얼마 전 출시한 안경 판매율이 급증하면서 이틀 동안 온라인 사이트 접속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원아이티씨, 다비치 등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의 판매율도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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