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PB 키운다

발행 2020년 11월 16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어라운드더코너

 

 

자사몰 트래픽으로 고객 확보 가능

별도 유통 비용 없어 고수익 강점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온·오프라인 편집숍들이 PB(자체 브랜드)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유통 수수료가 없는 D2C 판매를 중점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 차별성을 얻겠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LF(대표 오규식)의 스트리트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는 여성 ‘엠오엠씨키츠’, 베이직 ‘핸즈인더포켓’, 스트리트 ‘배드팩토리’까지 3개 캐주얼 브랜드로 PB 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자사몰에서만 선보였다면 지난 춘하 시즌부터 어라운드더코너 오프라인 매장에 구성, 추동 시즌부터는 무신사 등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PB가 약 10% 미만이라면, 향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1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에프(대표 박정흠)의 편집숍 ‘바인드’는 레트로한 무드의 캐주얼 브랜드 ‘위뉴’로 PB 사업을 키우고 있다. 기존 위뉴는 이 회사의 남성·유니섹스 편집숍이었으나, 지난 9월부터 신규 프로젝트인 PB로 전개하고 있다.


위뉴의 디자인과 소싱은 이 회사 캐주얼 브랜드인 ‘테이트’의 사업부에서 맡고, 유통은 바인드가 담당한다. 


위뉴는 현재 46개 바인드 매장 중 31곳에 입점, 상위권 매출을 내고 있다. 약 70개의 입점 브랜드 중 위뉴의 매출 순위는 평균 10위권이다.


최근에는 바인드 온라인스토어에 단독 입점, 자사몰 트래픽을 활용해 판매력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다양한 PB 사업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는 PB ‘아웃도어 프로덕츠’ 사업을 육성하는 추세다. 별도로 단독 사업부를 신설했고, 원더플레이스의 온·오프라인 유통 강점과 상품 라인 확장을 중점으로 올 추동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원더플레이스의 전국 70여 개 매장과 온라인 자사몰, 올 추동 오픈한 아웃도어 프로덕츠 단독 매장 등으로 다양한 유통에서 선보이고 있다. 상품 라인도 기존 캐주얼에서 아웃도어, 캠핑, 컨템포러리 등을 내년까지 점차 선보이면서 상품력을 보강하고 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는 최근 PB ‘무신사스탠다드’의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이면서 상품군을 넓혔다. 기존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상품을 선보였다면, 가격대는 높지만 퀄리티를 대폭 높인 신규 라인을 출시한 것.


올해는 30여 개의 아이템을 시작으로, 캐시미어 100% 니트, 코트 등의 상품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향후 F/W 시즌을 주력으로 프리미엄 라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몰의 트래픽이 담보된다면 PB 사업은 확장 가능성이 높다. 자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중률 높은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고, 별도의 유통 수수료가 없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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