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12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스트리트웨어, 애슬레저 ‘변방에서 중심으로’
2010년대 연도별 베스트 셀러 아이템 소개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영국 글로벌 패션 리서치 플랫폼 리스트(Lyst)가 2010년대를 마감하며 지난 10년간 분기별로 발표해온 리스트 인덱스를 분석해 연도별 온라인 베스트 셀러 아이템을 소개한 ‘패션 10년 리스트 보고서(Lyst’s A Decade in Fashion Report)‘를 내놓았다.
리스트는 보고서 서두에서 10년 간 패션 트렌드 변화에서 ‘스커트는 길어졌고 백은 작아졌다’고 했다.
스트리트웨어와 애슬레저가 패션 산업 변두리에서 중심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스웻셔츠의 패션화와 스니커즈에 멋이 더해진 것도 큰 변화라며 밀레니얼 핑크, 레깅스 값이 더욱 비싸지고 있는 추세도 지적했다. 인스타그램을 반기며 스키니 진즈에 고별을 고하게 된 것도 하나의 추세로 회고했다.
리스트는 2010년대 패션계의 온라인 매출 선풍을 일으켰던 빅 뉴스로 2010년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알렉산더 매퀸의 스컬 스카프 매출이 1400%나 늘어난 것과 함께 2016년 베트멍이 이색적으로 배송 서비스 업체인 DHL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내놓은 티셔츠가 그해 패션계의 화제였다고 소개했다.
또 디오르는 2017년 ‘우리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슬로건 티셔츠로 히트를 쳤다고 소개했다.
리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구찌가 4년에 걸친 핫 셀링 아이템으로 정상의 자리를 누려왔다고 회고하고 2020년부터는 영국 패션협회의 올해의 패션 어워드 4개 부문을 휩쓴 보테가 베네타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