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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동루이 회장의 굴욕, ‘SMCP에서 딸과 함께 퇴출’

발행 2022년 01월 2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임시 주총서 추야푸 회장 등 이사 5명 해임 결의

‘중국의 LVMH’ 꿈 접고 명품 사업 정리 수순만 남아

 

한때 중국의 LVMH를 꿈꾸던 중국 섬유 재벌 산동루이그룹의 추야푸 회장과 그의 딸 체란 치우가 프랑스 명품 그룹 SMCP의 이사회 회장과 이사직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지난 14일 SMCP 임시 주총에서 추야푸 이사회 회장을 비롯 이사 5명을 퇴진시키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새 이사회 회장에는 이사직에 있으면서 독립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크리스토프 쿠빌리에(Christophe Cuvillier)가 선임됐다.

 

2년 전 당시 지배 주주였던 산동 루이가 일본 레나운의 미노루 키타바타케 회장과 요시유키 진보 최고 경영자를 퇴출시켰던 경우와 닮은 꼴로 앙갚음을 당한 모습이 됐다. 당시 산동 루이는 유임을 결정한 주총 결의를 지배 주주권 행사로 번복시켰다.

 

산동루이의 유럽 현지 법인인 탑소호(TopSoho)가 만기 도래한 2억5,000만 유로 채무 불이행으로 지배 주주권이 글라스(GLAS)로 넘어 간데 따른 결과다.

 

SMCP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회장 등 3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한 후 그룹 매각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SMCP 그룹 산하의 마쥬, 산드로, 끌로디 피에로, 푸르삭 등이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될 전망이다. SMCP 그룹은 세계 43개국에 진출해 매장이 1,660개에 이른다.

 

산동루이는 SMCP 외에도 아쿠아스큐텀과 트리니티 그룹 산하의 기브스 앤 호크스 켄트앤커웬, 세루티 1881 등의 청산 절차에도 들어갔다. 아직 법적 분쟁의 여진이 남아있지만 새로운 주인을 맞느냐, 아니면 청산하느냐의 주사위가 던져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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